이개호 "더민주, 크게 바뀌는 모습 보여줘야"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4-18 13:2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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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를 다시 야권 심장으로 만들겠다는 사즉생 각오 필요"
△ 발언하는 이개호 비대위원

(서울=포커스뉴스)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이 지도부의 호남 방문에 대해 "일회성이 아닌 진정성 보여주는 형식과 내용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4·13 총선에서 유일한 전남 지역(담양·함평·영광·장성) 당선인인 이 비대위원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호남은 정통 야당 60년의 뿌리이자 정권창출의 지원지, 야권의 심장이었다. 심장을 내주고 우리는 승리의 노래를 부를 수 없다"며 "호남지역민들이 우리 당에 대해 분노를 넘는 증오의 감정을 분출했다는 사실을 외면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특히 이 비대위원은 "호남 민심이 더불어민주당에 가혹한 패배를 안겨 준 가장 큰 이유는 지난 대선 이후 잇따른 패배에도 제대로 된 반성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이기기 위한 준비도 하지 않고 특히 결과에 대한 아무 책임을 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당이 크게 바뀌는 모습을 반드시 보여줘야 한다"며 "지도부의 사즉생의 각오로 잃어버린 (야권의) 심장을 찾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기"라고 역설했다.

이개호 비대위원은 다음 주로 예정된 더민주 지도부의 광주 방문에 대해선 진정성을 강조했다.

그는 "호남 연고 중진 의원들의 희생적 협조가 절실하다"며 "지역민들의 아픔과 희망을 근본적으로 치유할 수 있는 대책, 그리고 광주를 다시 야권 심장으로 만들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이개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16.04.18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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