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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유철, 무슨 생각? |
(서울=포커스뉴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8일 자신의 비상대책위원장 선임과 관련해 "우리 새누리호가 성남 민심이라는 파도에 맞아 좌초됐지만 침몰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며 "키라도 잡아야 돼서 내가 잡고 있지만 나도 고통스럽다"고 밝혔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며 "구조선이 올 때까지 내가 키를 잡고 있다. 구조선은 차기 원내대표와 당 대표"라고 말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전날(17일) 김재경 새누리당 의원의 비대위장 사퇴 요구와 김세연 새누리당 의원 등 당선 5인의 원내대표 조기 선출 요구에 관련해서는 "그 분들도 다 당을 걱정해서 하시는 말씀"이라며 "충정을 이해한다. 나도 똑같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얼마나 고통스러운 상황이겠나. 제가 일일이 바로바로 이야기 하고 싶어도 그거는…"이라며 말문을 잇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원 원내대표는 "총선이 끝나고 13일에 최고위원회가 모였을 때 제가 첫 번째로 제안드렸던 것이 외부인사를 모셔서 비대위원장으로 선임했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최고위원들이 '현실성이 떨어진다' '당의 사정을 아는 사람이 맡아야 한다'고 주장해 자신이 비대위장을 맡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 원내대표는 "두 번째 제안은 차기 원내대표를 빨리 뽑아서 비대위를 구성하자는 것이었다"며 "하지만 그렇게 되면 최고위원들이 차기 원내대표 선출까지 사퇴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당 대표도 사퇴하고 최고위원들도 다 사퇴하는데 권한대행인 원내대표마저 손을 놓으면 당이 문을 닫는 것"이라며 "나라고 책임이 없다고 생각하고 이 자리를 하고 싶겠냐"고 말했다.새누리당 긴급 최고위원회에서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대된 원유철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기자회견 중 생각에 잠겨 있다. 2016.04.15 박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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