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시중통화량 2279.1조원…설 명절 효과로 8.3% 증가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4-18 10:5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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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2 2개월 연속 8%대 상승…M1 698조4000억원

(서울=포커스뉴스) 시중 통화량이 2개월 연속 8%대 상승하면서 올해 2월 약 2280조원을 기록했다.

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2월 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올해 2월 시중통화량(M2·광의통화)은 2279조1000억원(평잔 기준)으로 전년 동월대비 8.8%, 전월 대비 0.5% 늘었다.

연간 M2증가율(전년 동월 대비)은 2010년 8.8%를 기록했다가 2011년 4.2%로 낮아졌다. 2012년 5.2%, 2013년 4.8%, 2014년 6.6%로 증가율이 높지 않았으나 지난해 4월 9%로 진입한 이래 9월까지 6개월 연속 9%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후 10월에 8%대로 내려앉으며 11월, 12월 2달 연속 7%대 증가율을 나타냈다. 1월 들어 8%대로 오른 이후 지난달까지 2개월째 높은 상승폭을 이어갔다. M2는 시중에 얼마나 많은 돈이 풀렸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보편적 통화 지표다.

협의통화(M1·평잔)는 698조4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0.1% 줄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9.4% 늘었다, M1은 지급수단으로서의 화폐 기능을 중시한 통화지표로 현금통화와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으로 구성된다. M2는 이보다 범위가 넓다. M2는 M1 구성상품은 물론 머니마켓펀드(MMF), 2년미만 정기예적금, 수익증권, 시장형상품 2년미만 금융채와 금전신탁, 기타 통화성 금융상품까지 포함한다.

금융상품별로는 머니마켓펀드(MMF)와 2년미만 정기예적금이 각각 5조9000억원, 5조4000억원 늘었다. 요구불예금과 수익증권은 각각 2조2000억원, 2조원 늘었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가 전월 대비 9조8000억원, 은행을 제외한 증권·보험사 등 기타금융기관이 10조7000억원 증가했다.

신성욱 한은 금융통계팀 과장은 “가계가 2월 설 상여금으로 들어온 돈을 2년 미만 정기예·적금이나 요구불예금에 넣은 영향으로 시중통화량이 늘었다”며 “증권·보험사 같은 기타금융기관이 연말 단기 자금 수요에 맞춰 인출한 돈을 지난 2월 다시 유입하면서 증가한 여파도 있다”고 말했다.통화 및 유동성 지표 추이 <자료제공=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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