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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으며 악수하는 김종인-이종걸 |
(서울=포커스뉴스)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야권 대권 주자로 부상할 가능성에 대해 "섣부른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MBC '시사토크 이슈를 말한다'에 출연해 "(김 대표가) 이번 총선에서 선거대책위원장, 비대위원장으로 큰 역할을 했기 때문에 야권 지도자로 부상한 것은 틀림없다"면서도 "국민 마음속에 민심과 당심이 커가는 하나의 과정에 있고, 그것(김 대표의 대권 등판)도 자기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더민주의 차기 대권 주자를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이 원내대표는 "문재인 전 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지사도 대권에 들어있다"면서 "또 이번 총선 대구에서 의미 있는 새로운 지평을 연 김부겸 당선인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원내대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야권의 대권 주자 중 한 명이다"고 부연했다.
이에 대해 사회자가 "안 대표는 남의 당 후보"라고 묻자 함께 출연한 김동철 국민의당 의원이 "결국 그 점은 남의 당 문제로 볼 문제가 아닌 야권 전체로 봐야한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자주는 아니지만 적어도 10년에 한 번은 정권교교체가 일어나는 것이 맞다고 본다"면서 "새누리당 보수 정권이 10년을 했다. 이제는 (정권이) 야당으로 와야 한다. 야당이 그만큼 정권을 잘 교체할 수 있는 수권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도 이날 토론회에서 국민의당을 '형제당'이라고 일컬으며 "우리 더민주가 합리적인 보수를 안기에 어려운 점이 많았는데 국민의당이 그 점을 정확하게 포착해 그분들을 잘 모신 것이 이번 민심에 성공 요인인 것 같다"면서 "야당의 외연을 확대한 것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야당의 외연 확대를 통해 이제는 야당 간 협주를 할 수 있게 됐다"면서 "보다 수준 높은 정치의 장이 얼렸다. 그 협주를 잘하는 지휘자가 필요하다. 지휘자를 잘 만들어서 야당 간에 좋은 관계를 맺게 되면 지금까지 100년 새누리당이라는 국민적 공포를 과감하게 떨칠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김종인(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 겸 선대위원장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대 총선 중앙선대위 해단식에 참석해 이종걸 원내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2016.04.15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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