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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당, 당선자 대회 및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 |
(서울=포커스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17일 국민의당을 따라다니는 '호남 자민련' 꼬리표에 대해 "우리는 제1야당이고 전국정당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반발했다.
안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북구에서 가진 광주·전남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의당=호남 자민련'이라는 정치권 일각의 지적이 거론되자 "이번 선거 정당투표에서 우리는 제1야당이 됐다. 그리고 전국 골고루 모든 계층에서 좋은 결과를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국민의당이 충청권의 지역 정당으로서 제3당 자리를 지키다 결국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에 통합된 자민련(자유민주연합)의 전철을 밟을 것이란 지적이 제기돼 왔다.
안 공동대표는 이에 대해 "(국민의당은) 서울·경기·인천에서 모두 우리가 두 번째 정당이 됐다"고 일축했다.
그는 "특히 서울에서는 1등인 새누리당과 거의 차이가 없다"면서 "더불어민주당과는 차이가 많이 나는 2등이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또한 두 번째로 주목해야 할 부분은 대구·경북"이라면서 "거기서 우리가 두 번째로 많은 득표를 한 정당이 됐다. 특히 대구의 경우 우리가 후보를 한 명밖에 내지 못하고 김부겸 바람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대구 시민이 변화에 대한 열망을 국민의당에 대한 지지로 표현해 주었다"고 말했다.
한편, 자민련은 1995년 9선 의원인 김종필 전 의원이 민주자유당(민자당)을 탈당하고 설립한 정당이다. 김종필 전 의원을 중심으로 당시 의원 5명이 창당에 참여했고, 개혁적 보수 정당을 지향했다.
그러나 2006년 한나라당과 통합돼 충청 지역만을 기반으로 한 당의 한계를 드러냈다.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열린 국민의당 당선자 대회 및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6.04.15 김흥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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