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새누리, 국민의당과 친할 가능성 충분"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4-17 14:3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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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 궁하다고 이사람 저사람 다 받나"…유승민 복당 부정적
△ 20대 총선 새누리당 홍문종 당선

(서울=포커스뉴스)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이 17일 "국민의당이 꼭 더불어민주당과만 친한 게 아니고 우리(새누리당)와도 친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MBC '시사토크 이슈를 말한다'에 출연해 더민주와 국민의당의 관계에 대해 "골육상쟁, 형제의 난이다. 형제끼리 싸우면 남보다도 못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홍 의원은 "(국민의당에) 더민주와 비슷한 생각 갖고 있는 사람이 많지만 그 못지않게 새누리당과 비슷한 생각을 갖고 계신 분도 계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홍 의원의 발언은 4‧13 총선 결과 새누리당과 더민주가 모두 국회 과반 의석을 차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새누리당이 '캐스팅보터' 역할을 할 수 있는 국민의당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단 해석이 가능하다.

홍 의원은 또 "수도권에서 떨어진 새누리당 후보들에게 전화해보면 새누리당을 찍기 싫은 사람들이 더민주로 간 것이 아니라 국민의당으로 많이 옮긴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홍 의원은 유승민 의원 등 복당을 원하고 있는 여당 성향 무소속 당선인과 관련, "우리가 선거 전에 '나갔던 사람은 절대 안 받는다'고 얘기한지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살림이 궁해졌다고 이사람 저사람 다 받는다고 하면 이것 또한 굉장히 어려운 문제 아니겠느냐"며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궁한데 다른 방법이 없지 않느냐'는 사회자의 지적에는 "그래서 국민의당과 좀 친해지려고 하고 여러 가지 하고 있다"며 "당에서 그런(복당 관련) 논의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곧) 수면 위로 나올 것이고 구체적으로 진행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자리에 함께 출연한 김동철 국민의당 의원은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은 국정운영의 철학이 다르다고 봐야 한다"며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은 거리가 멀다"고 연대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러면서도 김 의원은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합리적 보수 중 국민의당과 뜻을 같이하고 싶어 하시는 분들은 그분들의 뜻을 받들어 (함께) 하고 싶단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해 비슷한 국정철학을 갖고 있는 새누리당 지지층과는 함께 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20대 총선에서 당선이 확정된 홍문종 새누리당 경기 의정부을 후보가 13일 경기도 의정부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홍문종 후보 선거사무소> 2016.04.14 포커스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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