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FC서울이 수원FC이 무패 행진에 제동을 걸며 리그 1위를 유지했다.
서울은 16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6라운드 홈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서울은 아드리아노, 신진호, 데얀이 각각 릴레이골을 터트리며 수원FC를 3골차로 따돌렸다.
서울은 데얀과 아드리아노를 최전방에 배치했고 다카하기, 신진호 등이 이선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반면 수원FC는 오군지미를 중심으로 김병오, 김한원 등을 이선에 배치했고 가빌란도 미드필더로 선발출장했다.
경기의 전체적인 주도원은 홈팀 서울이 잡았다. 하지만 골문 앞에서의 세밀함에서 조금씩 부족함이 느껴졌고 수원FC 역시 만만치 않은 수비 조직력을 과시하며 전반 막판까지 무실점을 서울의 공격을 잘 막아냈다. 하지만 서울은 전반 42분 아드리아노가 공격진영 오른쪽에서 고요한이 밀어준 공을 문전에서 방향만 바꾸는 감각적인 슛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서울은 후반 6분만에 추가골을 올리며 확실하게 승기를 잡았다. 신진호는 공격진영 왼쪽 페널티 에어리어를 조금 벗어난 곳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그림같은 오른발 직접 프리킥 골을 성공시켰다. 이어 기세가 오른 서울은 후반 11분 데얀이 신진호의 로빙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왼발 슛을 성공시켜 3-0으로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수원FC는 후반 중반 이후 이승렬, 이광진을 투입하며 총공세에 나섰다. 수원FC는 오군지미가 문전에서 일대일 기회를 잡기도 했지만 유현 골키퍼의 선방에 걸리며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고 이밖에도 몇몇 득점 기회가 있었지만 이를 살려내지 못했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개막전 패배 이후 5연승을 내달리며 리그 1위를 고수했다. 승점은 15점을 기록중인 서울은 5연승을 거두는 동안 매 경기 멀티골을 기록하며 만점 공격력을 선보였다. 반면 수원FC는 5라운드까지 1승 4무, 승점 7점을 기록하며 무패로 선전했지만 서울전 패배로 아쉬운 시즌 첫 패를 기록하게 됐다. 특히 수원FC는 5라운드까지 4골밖에 내주지 않으며 끈끈한 수비조직력을 선보였지만 이날 서울에게 20개의 슛을 허용하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서울은 아드리아노가 2라운드를 시작으로 5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시즌 5호골로 득점 단독 1위로 올라섰다.
한편 지난 5라운드 전북 현대와의 원정경기에서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하며 시즌 첫 승점을 올린 인천 유나이티드는 수원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두 경기 연속 승점을 얻는데 성공했다.
수원은 전반 37분 오장은이 선제골을 기록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인천은 후반 6분만에 송시우가 동점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양팀은 더 이상의 추가골을 기록하지 못하며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송시우는 지난 전북전에서 후반 막판 동점골을 기록한데 이어 수원을 상대로 득점에 성공해 두 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이날 승점 1점을 보탠 수원은 1승 4무 1패, 승점 7점으로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했다. 반면 인천은 2무 4패를 기록하며 여전히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공식 엠블럼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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