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 갈때는 라이터나 성냥 아예 가지고 가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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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철 산불 잦아, 입산자 주의 요구 |
(서울=포커스뉴스) 국민안전처가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봄철 산불과 관련해 입산자들에 주의를 요구하고 나섰다.
국민안전처는 최근 봄철의 건조하고 바람이 잦은 날씨로 인한 산불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중 대부분은 입산자의 부주의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16일 밝혔다.
산림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산불은 총 1885건으로 이중 3월 583건, 4월 409건, 5월 221건이 발생해 봄철 산불 발생건수가 전체의 절반 이상(64%)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4월 11일 기준 63건의 산불이 발생, 최근 5년간 4월 평균인 82건의 절반을 이미 넘어섰다.
국민안전처 자료에 따르면 산불 발생 원인 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한 것은 입산자의 실수(담배꽁초 무단투기 등)에 의한 화재(36%)였으며 논·밭두렁 소각(19%), 쓰레기 소각(13%)에 의한 화재 등이 그 다음을 이었다.
2005년 발생한 강원도 양양 산불은 입산자 부주의로 발생한 화재의 전형적인 사례로 당시 산림 973ha(여의도 면적의 약 3.4배)가 타고 낙산사(당시 유형문화재 제35호)가 전소돼 동종(당시 보물 479호)이 소실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매년 산불로 인해 여의도 면적의 1.4배에 달하는 산림(396ha)이 사라지고 있으며 사망자 수는 평균 7명에 이른다.
국민안전처 김광용 안전기획과장은 "산불은 한번 발생하면 진화하기가 쉽지 않고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므로 입산할 때는 성냥이나 라이터를 아예 가지고 가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국민안전처가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봄철 산불과 관련해 입산자들에 주의를 요구하고 나섰다. <사진제공=강릉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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