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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동서양의 화음 악기 생황과 아코디언이 만나 자연의 소리를 연주하는 특별한 공연이 펼쳐진다.
국립국악원은 오는 22일 저녁 8시 '금요공감' 무대에 생황 연주자 가민(본명 강효선)이 꾸미는 'Paradise Laboratory-즉흥환상' 공연을 올린다. 생황은 바람을 불어넣어 리드(reed)를 떨게 해 화음을 내는 악기다. 이번 공연은 생황과 아코디언을 중심으로 섹소폰, 플루겔혼, 피리와 타악기 연주와 현대무용이 어울리는 특별한 무대다.
지난 2월 캐나다의 스트림사운드(streamsound) 페스티벌에서 첫 선을 보인 무대를 국내 초연하는 것으로, 영국 작곡가 안나 피드고르나(Annan Pidgorna)의 작품 '버드 오브 파라다이스(Bird of Paradise)'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안나는 새들의 모습에서 영감을 얻어 자연의 소리를 표현하고자 같은 부류의 동서양 악기인 아코디언과 생황을 통해 숲 여기저기서 울리는 자연의 소리를 오묘하고도 조화롭게 담아냈다.
또한 이번 공연은 개별 곡 위주의 연주 수준을 벗어나 공연 전체를 관통하는 테마형 음악회로 꾸며 생황과 아코디언 외에도 피리와 타악기, 섹소폰과 플루겔혼이 더해졌다. 아코디언은 러시아 출신의 알렉산더 쉐이킨(Alexander Sheykin)이, 섹소폰과 플루겔혼에는 각각 신현필과 유태선이 맡아 가민의 피리와 생황 연주에 맞춰 즉흥으로 협연한다.
여기에 이들의 음악을 움직임으로 표현하는 현대 무용도 선보인다. 현대무용가 안영준은 소리에 반응한 자연의 움직임을 무용을 통해 즉흥으로 표현한다. 이들 모두는 무대와 객석의 분리된 공간을 넘나들며 자연의 소리와 움직임을 자유롭게 그리고 느껴지는 그대로 드러낼 예정이다.
매주 국악을 중심으로 타 예술장르와의 실험적인 공연을 이어가는 금요공감은 전석 2만원이며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풍류사랑방에서 진행한다. 예매는 국립국악원 홈페이지와 인터파크또는 전화로 가능하다.오는 22일 국립국악원 '금요공감' 무대에 오르는 피리·생황 연주자 가민.<사진제공=국립국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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