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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중앙지방검찰청 |
(서울=포커스뉴스) 체육계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스포츠 연구개발(R&D) 국고보조금 유용 혐의로 현직 교수를 구속했다.
서울중앙지법 조의연 영장전담부장판사는 15일 오전 10시 30분 강원도 소재 S대 성모 교수에 대한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끝에 구속을 결정했다.
조 부장판사는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영장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이원석)는 성 교수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성 교수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주관하는 스포츠 R&D 과제 수행과정에서 국고보조금을 과다 청구하는 방식으로 수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성 교수와 함께 보조금 유용 의혹을 받고 있는 수도권 모 대학 오모 교수도 역시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지난 5일 검찰은 성 교수의 연구실과 국민체육진흥공단 산하 한국스포츠개발원, 서울 소재 S대학교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총 33억원의 보조금을 지원받아 연구를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추진한 R&D사업과 관련해 수억원대 정부 보조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는 업체 대표 등을 재판에 넘긴 바 있다.
지난해 12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방송장비업체 T사 대표 이모(57)씨를 재판에 넘겼고 그에 앞서 같은해 11월에는 스노보드용품 제조업체 B사 대표 이모(57)씨를 구속기소했다.
또 이에 앞서 공단의 R&D 기금 27억원 가운에 9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로 골프용품 제조업체 대표 전모(51)씨, 스노보드 제조업체 K사 대표 이모(56)씨, 디지털미디어 장비제조업체 D사 대표 김모(57)씨 등 3명이 구속기소됐다.검찰.2015.08.16 김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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