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외야 안타' 김현수, ML 정상급 투수 상대 적응 가속도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4-15 16: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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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김현수, 텍사스 마무리 숀 톨레슨 상대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풀카운트로 승부이은 뒤 우전안타

(서울=포커스뉴스)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공에 적응하고 있다. 침착한 선구안에 이은 정확한 타격으로 깔끔한 안타를 때려냈다.

김현수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텍사스와의 경기에서 대타로 출전해 1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김현수는 3-6이던 9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놀란 레이몬드를 대신 타석에 들어섰다. 마운드에는 텍사스 마무리 숀 톨레슨이 자리한 상황. 벅 쇼월터 감독은 오른손투수를 상대로 왼손타자 김현수를 기용했다.

김현수는 초구부터 방망이를 감아돌렸다. 1루 파울 라인 밖으로 항햐는 내야 땅볼. 높은 공을 지켜본 뒤 체인지업에 방망이가 헛돌았다. 2스트라이크 1볼로 불리한 볼카운트였지만 이후 김현수는 홈플레이트 몸쪽과 바깥쪽으로 향하는 패스트볼을 침착하게 골라냈다.

풀카운트가 되자 톨레슨은 가운데 낮은쪽에 93마일(약 150㎞)짜리 포심패스트볼을 찔러넣었다. 그 공을 김현수가 놓치지 않았다. 김현수의 방망이는 호쾌하게 돌아갔고, 중심에 정확히 맞은 타구는 1루수와 2루수 사이를 꿰뚫고 우익수 앞으로 향하는 라인드라이브성 안타가 됐다.

김현수가 메이저리그 데뷔 첫 외야 쪽 안타를 만들어낸 순간이다. 김현수는 지난 11일 탬파베이와의 경기에서 2안타를 때려냈으나 모두 내야안타였다. 14일 보스턴과의 경기 마지막 타석에서 메이저리그 첫 외야로 향하는 타구를 때려낸 데 이어 또다시 타구를 외야로 날려보냈다.

텍사스 톨레슨은 지난 시즌 73경기에서 6승4패 35세이브를 기록한 뛰어난 마무리다. 150㎞를 넘는 포심패스트볼을 주무기로 텍사스 뒷문을 책임졌다. 김현수가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들을 상대로 적응하며 자신의 타격을 하고 있다는 방증인 것이다. 특히 김현수가 대타로 출장해 공략에 성공했다는 점에더 더 높이 평가될 수 있다.

김현수는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더이상 진루하지 못했다. 볼티모어는 3-6으로 패했다.

한편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2루타를 때려내며 메이저리그 두번째 장타를 때려냈다. 미네소타는 1-3으로 졌다. 개막 9연패다.<볼티모어/미국=게티/포커스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김현수가 11일(한국시간) 메릴랜드주 캠든야즈에서 열린 탬파베이와의 경기에서 2회말 메이저리그 첫 타석에서 타격을 준비하고 있다. 2016.04.11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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