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국내 거주자의 외화예금이 5개월 만에 늘었다.
15일 한국은행이 낸 ‘2016년 3월 거주자외화예금 현황’에 따르면 올해 3월 거주자외화예금은 605억7000만달러로 전달보다 71억 달러 늘었다. 이는 기업이 수출입대금을 예치해 달러화예금이 늘었기 때문이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과 국내 진출 외국기업이 국내은행 등에 예치한 외화예금을 가리킨다.
외화예금 잔액은 지난해 10월 634억달러에서 11월 623억1000만 달러로 감소한 뒤 4개월 연속 미끄러졌고 지난달 오름세로 돌아섰다.
통화별로 보면 지난달 달러화 예금 잔액이 57억6000억달러로 큰 폭 증가했다. 기업의 수출입대금 예치가 상승폭을 이끌었다.
엔화예금과 유로화예금도 각각 5억8000만달러, 4억2000만달러 늘었다. 기관투자가의 국외투자 대기자금 예치가 주로 영향을 미쳤다.
위안화예금 역시 3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일부 대기업의 수출대금 예치 등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62억8000만달러 늘어 500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8억2000만달러 증가한 105억5000만달러를 나타냈다.
예금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60억5000만달러 늘어난 529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개인에금은 76억4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10억5000만달러 늘었다.
고석관 한국은행 자본이동분석팀 차장은 “주로 전자·중공업 분야 대기업들의 수출대금이 들어온 영향이 컸다”며 “수입대금 송금을 위해 환전해서 넣어놨던 자금들도 증가했다“고 말했다.통화별 거주자외화예금 잔액 추이 <자료제공=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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