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서울대병원은 미국 토마스제퍼슨병원과 4번째 학술 및 수술 기술 교류에 나섰다고 14일 밝혔다.
두 기관은 2012년부터 매년 서울과 필라델피아를 오가며 두개저내시경 수술에 대한 학술 심포지엄 및 라이브 수술을 진행해오고 있다. 이 행사는 차수가 거듭될수록 한국과 미국의 최신 의료 기술을 보고 배울 수 있는 교류의 장으로 발전, 각국 의료진의 관심과 참여가 크게 늘고 있다.
올해는 서울대병원 백선하(신경외과), 원태빈(이비인후과) 교수가 9일부터 10일까지 토마스제퍼슨병원을 방문해 현지 의료진과 두개저내시경 수술의 최신 지견을 나눴다. 두 교수는 현지 의료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두개저내시경 수술을 라이브로 시연했다.
양일간 진행된 행사에는 토마스제퍼슨병원의 제인스 에반(신경외과), 마크 로젠(이비인후과) 교수, 캐나다 토론토병원의 프레드 젠티리(신경외과) 교수 등 두개저내시경 수술 분야 현지 최고 전문가들이 다수 참석했다.
원태빈 교수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내시경을 이용한 두개저 접근법, 재건 기술, 첨단 3D CT 네비게이션과 이를 이용한 내시경 수술 시스템 등 최신 기술 및 다양한 치료 경험을 나눴다"고 말했다.
두개저내시경수술은 대표적인 최소 침습수술로, 양측 코에 내시경 및 미세 수술기구를 넣은 후 질환 부위를 3차원으로 보여주는 최첨단 네비게이션과 내시경 화면을 보며 두개저(머리 바닥 부위)에 발생한 질환을 치료하는 기법이다.
이 수술은 기존의 머리를 여는 방식에 비해 흉터 및 정상 신경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한다. 뇌하수체 종양, 두개인두종, 뇌수막종 등의 신경외과 질환과 후각신경종양, 코의 양성 및 악성종양, 점액종 등의 이비인후과 질환에서 우수한 치료 성적을 보이고 있다.서울대병원이 미국 토마스제퍼슨병원과 4번째 학술 및 수술 기술 교류에 나섰다. 사진은 심포지엄 당일.2016.04.14.<사진=서울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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