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새누리 복당 결심…"이한구 책임져야"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4-14 12: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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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구 '책임론' 언급…"공천과정 문제 없으면 과반수 이상 틀림 없었다"
△ 당선 소감 밝히는 안상수 후보

(서울=포커스뉴스) 새누리당의 공천탈락에 반발해 탈당한 뒤 인천 중·동·강화·옹진에 무소속으로 출마, 20대 국회에 입성하게 된 안상수 의원이 다시 새누리당으로 돌아갈 뜻을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이번 새누리당의 선거 '완패'라는 결과에 대해서도 책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안 의원은 14일 오전 11시 30분쯤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공천과정에서 당내 일부세력에 의해 잘못된 공천이 이뤄졌다"며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집권여당이 제 1당의 위치도 지키지 못하는 상황이 초래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제가 복당을 결정한 것은 주민들과 약속을 했고, (국민들이) 집권여당이 제 1당도 되지 않아 국정이 표류하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저는 새누리당의 잘못된 결정에 대해 주민들에게 뜻을 묻고자 무소속 출마를 결심했고, 당선되면 반드시 복당하겠다는 약속을 드렸다"며 "국민 성원으로 국회를 입성했고, 현재 상황이 너무나 엄중하고 새누리당이 위기에 빠져있기 때문에 좌고우면하지 않고 바로 복당을 결심했다"고 뜻을 내비쳤다.

안상수 의원은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의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뼈있는 말을 남겼다.

안 의원은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어떻게 책임져야하는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본인이 알아서 해야하지 않나"면서도 "박근혜 정부가 2년 가까이 남은 임기를 과연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있느냐는 걱정을 할 정도가 됐다. 공천 과정에 문제가 많지 않았다면 과반수 이상은 거의 틀림 없다고 예상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다른 탈당 의원들도 같이 복당을 해야하는 입장인가'라는 질문에는 "개인적인 판단이지만 다른 분들도 복당을 약속했다"며 "당에서는 아마 신중히 판단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안 의원은 이어 "(복당 시점이) 빠를 수록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정국이 안정돼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인천=포커스뉴스) 제20대 국회의원선거 인천 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 선거구에서 당선이 확실시 된 안상수 무소속 후보가 13일 오후 인천 중구 선거사무소에서 지지자들에게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16.04.14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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