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시즌 초반 '24타석 중 12삼진'…팀 연패와 맞물린 혹독한 적응기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4-13 13:5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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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느린 적응 꼬집은 美 언론 곱잖은 씻어내기 위해 팀 연패 탈출이 급선무…미네소타 개막 7연패

13일 휴식 뒤 14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부터 15연전 시작…시카고 화이트삭스 선발은 왼손 카를로스 론돈

(서울=포커스뉴스)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혹독한 적응기를 겪고 있다.

박병호는 13일(한국시간) 현재 6경기에서 타율 1할4푼3리(21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볼넷 2개에 삼진이 무려 12개다. 24타석 중 절반이 삼진이다.

박병호는 메이저리그 데뷔전 첫 안타를 때려냈고, 3경기 만에 첫 홈런을 때려내는 등 무난히 적응하는 듯했다. 하지만 이후 2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하고 있다. 그 사이 삼진수가 차곡차곡 쌓였다. 미겔 사노(13개)에 이어 팀내 최다 삼진 2위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이 박병호의 느린 적응을 거론한 이유다. 미네소타가 개막 7연패에 빠진 것은 박병호의 부진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박병호로서는 유구무언이다. 2경기 연속 중심타선에 자리했지만 연이은 타점 기회에서 범타, 삼진으로 물러났다. 11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는 대타로 교체되기도 했다.

13일 하루 휴식을 취한 박병호는 다시 방망이를 부여잡는다. 미네소타는 14일부터 15연전 일정을 소화한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다시 2연전을 치른 뒤 LA에인절스(3연전) 밀워키(4연전) 워싱턴(3연전) 클리블랜드(3연전)을 연이어 만난다.

박병호가 곱잖은 시선을 씻어내기 위해서는 일단 미네소타가 연패를 끊고 시즌 첫승을 올리는 게 급선무다. 미네소타는 14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 오른손투수 필 휴즈를 선발예고했다. 휴즈는 시즌 첫 등판이던 볼티모어전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3실점으로 나쁘지 않았으나 타선지원을 받지 못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지난 시즌 성적은 27경기 11승9패 평균자책점 4.40. 올 시범경기에서는 5경기 1승 평균자책점 3.43을 기록했다.

박병호를 비롯한 미네소타 타선이 상대할 시카고 화이트삭스 선발은 왼손투수 카를로스 론돈이다. 론돈은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데뷔해 26경기 9승6패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했다. 오클랜드와의 올 시즌 첫 경기 7이닝 7피안타(1피홈런)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역시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며 패전투수가 됐다.<볼티모어/미국=게티/포커스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박병호가 5일(한국시간) 매릴랜드 볼티모어 캠튼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와의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5회초 메이저리그 첫 안타를 때려냈다. 박병호가 안타를 때려내기 전 타석에 서 있는 모습. 2016.04.05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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