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단가 높은 高마진 제품 지속 개발
도시락·커피 등 신선식품으로 승부수
올 6월까지 점포 4500개로 늘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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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편의점은 경영주가 수익을 내지 못하면 성립할 수 없는 사업모델이다. 객단가와 마진율이 높은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 중이다.”
정승인 코리아세븐 대표는 12일 서울 팔래스 호텔에서 열린 한국유통학회 포럼에 참석해 이 같은 미래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 대표는 “우리나라 편의점의 담배 마진은 9%로 전세계에서 가장 낮다. 편의점은 담배가게나 마찬가지라는 인식으로는 판관비(판매·관리비용)이 감당 안된다”며 상품개발팀에도 “일반 식품을 집중적으로 개발해 달라”고 주문했다.
세븐일레븐 미래 매장구성(MD) 전략의 핵심은 도시락과 커피 등 신선식품이다.
1·2인 가구 증가와 여성의 사회진출 확산, 고령화 사회 진입 등 사회·환경적 변화로 인해 기돈 식사나 쇼핑에서 불편함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세븐일레븐의 대표적인 도시락인 혜리 도시락의 경우, 신선함을 기본으로 재료에 차별성을 더한다. 혜리 11찬 도시락과 같이 기존 편의점 시장에 없었던 콘셉트의 제품을 만드는데 중점을 둔다. 일례로 늦더위 보양식인 장어를 가지고 도시락을 개발 중이다. 가장 큰 난관인 비싼 단가만 해결하면 출시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커피는 ‘세븐카페’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키운다. 일본의 경우 전체 커피시장에서 편의점을 통해 소비되는 비율이 무려 43%에 이를 만큼 보편화돼있다. 국내 소비량도 이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고급 아라비카 원두만을 사용한 전문점 수준의 신선한 드립 추출방식에 공을 들인다. 디핀다트 구슬 아이스크림과 커피를 블렌딩 해 만든 아이스라떼도 선보일 예정이다. 커피전문점처럼 커피쿠폰을 발행해 충성고객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정 대표는 “옴니채널과 카페 등 새 점포모델을 적용하면 매장 규모도 기존 72.7㎡에서 132.2㎡ 정도로 커져야 한다. 국내 시장에서는 임대계약이나 임대료 문제로 애로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라면서도 “소비자의 마음을 읽고, 소비자들이 가볍게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이웃 같은 편의점 공간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은 올해 6월까지 점포를 4500개로 확대하고, 도시락과 카페 등이 자리 잡는 거점으로 활용한다.정승인 코리아세븐 대표(오른쪽)가 드립커피를 운영하는 세븐카페 1000점 개점을 기념해 세븐일레븐 점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코리아세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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