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세난에 수도권 주거벨트 확장…평택·의정부·남양주·양주·안성시 반사이익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4-12 16:30:12
  • -
  • +
  • 인쇄
포스코건설·우미건설·대림산업·현대엔지니어링 등 분양 예정

(서울=포커스뉴스) 서울 전셋값이 꾸준히 상승하면서 전세대란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최근에는 높은 전셋값을 못 이겨낸 수요자들이 수도권으로 밀려나오면서 수도권 주거 벨트가 점차 확장되고 있는 양상이다.

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3월 서울 평균 전세가율은 71.1%로, 3년 전 동월 대비 17%포인트 상승했다. 서울에서 전세가율이 80%를 넘어선 지역은 성북구·동대문구·관악구·중랑구·동작구 등 5개구이며,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수요자들이 전세대란을 피하기 위해 점차 주거 벨트를 넓혀가는 추세다. 이로 인해 그동안 상대적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덜 받던 지역들이 반사이익을 보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평택시, 의정부시, 남양주시, 양주시, 안성시 등이다.

의정부시의 평균 매매가는 3.3㎡당 757만원으로 경기도 평균 전세가인 3.3㎡당 756만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서울과 인접한 과천시, 성남시, 광명시 등에서 평균 전세가가 3.3㎡당 1000만원 선을 넘어선 것을 고려해보면 평택시, 의정부시, 남양주시 등에선 전셋값으로 새 아파트 구매이 가능해, 내집마련을 위한 수요자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에 맞춰 건설사들 역시 이들 지역에 꾸준하게 물량 공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평택시에는 역대 최대 물량인 1만9890가구가 예고돼 있으며, 의정부시와 안성시, 양주시는 각각 전년 대비 2배 수준인 8983가구, 5434가구, 4370가구가 공급된다.

포스코건설은 4월 평택시 소사벌지구 C1블록에 ‘소사벌 더샵’을 공급할 예정이다. 공급내용은 전용면적 89~112㎡, 지하1층~최고25층, 9개동, 총 817가구 규모로 구성되며, 전 가구 85㎡ 초과 상품으로만 구성된다.

우미건설은 5월 안성시 공도 용두지구에 ‘안성 공도 우미린 더 퍼스트’을 공급한다. 전용면적 59~84㎡, 총 14개동, 1358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대림산업은 양주시 옥정동 양주신도시 A-18블록에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 2차’를 4월 분양한다.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 2차’는 총 116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전 가구가 전용 60~85㎡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6월 남양주시 진건읍 다산진건지구 B9블록에서 전용면적 67~84㎡ 총 1283가구 규모의 '다산신도시 힐스테이트'를 분양한다.

대림산업은 6월 의정부시 신곡동에 1561가구 규모의 ‘e편한세상’을 공급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도 하반기에 의정부 장암4구역 재개발을 통해 더샵 브랜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