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가 이틀 연속 대타로 출장했다.
이대호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텍사스와의 경기에서 3-7이던 9회말 2사 주자없는 가운데 레오니스 마틴을 대신해 타석에 섰다. 오른손투수 콜비 루이스가 선발 등판해 선발로 나서지 못하다 왼손투수 제이크 디크먼이 마운드에 오르자 스캇 서비스 감독의 부름을 받은 것이다.
이대호로서는 아쉬웠다. 디크먼과 9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97마일(약 156㎞)짜리 투심패스트볼을 방망이에 제대로 맞혔다. 타구는 2루 베이스 위를 향하며 중견수 쪽으로 빠져나가는 듯했다. 하지만 텍사스 2루수 루그네드 오도어가 몸을 날렸고, 공은 글러브에 걸렸다. 결국 이대호는 2루 땅볼로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시애틀은 3-7로 졌다.
하지만 이대호는 끈질긴 승부와 함께 150㎞ 후반대 패스트볼에 대응력을 보여줬다. 서비스 감독이 플래툰시스템(투수 유형에 따라 번갈아 타자 유형을 바꿔 기용하는 것)을 적극 활용하고 있어 이대호는 좀더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투수 상대 경험이 늘어날수록 이대호의 메이저리그 성공 가능성은 높아진다.
한편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삼진도 1개 당했다. 미네소타는 1-4로 패했다. 개막 7연패다.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보스턴과의 경기에 결장했다. 볼티모어는 9-7로 승리했다. 개막 6연승이다.<시애틀/미국=게티/포커스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애틀 이대호가 9일(한국시간) 홈구장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오클랜드와의 경기에서 5회말 홈런을 때려낸 뒤 다이아몬드를 돌고 있다. 이대호의 메이저리그 데뷔홈런이다. 2016.04.09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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