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차·SK·현대중공업·LG계열…작년 금융사 빚 소폭 감소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4-12 11:5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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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계열사 금융기관 빚, 39개 주채무계열사 전체의 43% 차지
△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 단행

(서울=포커스뉴스) 지난해말 기준 삼성그룹이 금융기관에 가장 많은 빚(신용공여액)을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 등 5대계열사의 신용공여액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1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6년도 주채무계열(39개) 선정 결과'를 보면 2015년 5대그룹 중 삼성(2위→1위)과 현대자동차(1위→2위)가 서로 순위를 바꿨다. 이어 SK계열, 현대중공업계열, LG계열이 자리했다.

삼성은 지난해말 기준 금융기관 신용공여액이 33조4000억원으로 2014년 대비 12.8%(3조8000억원) 늘었다. 현대자동차는 32조6000억원으로 3.1%(1조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주채무계열은 신용공여액이 전전년도말 금융기관 총 신용공여액의 0.075%(1조3581억원) 이상인 기업집단을 말한다. 주채무계열로 선정되면 재무구조평가를 받게 되고 결과에 따라 채권단과 재무구조개선약정을 맺고 구조조정을 진행해야 한다.

SK, 현대중공업, LG는 2014년에 비해 신용공여액이 줄었다. SK, 현대중공업, LG는 2014년 대비 각각 8.3%(2조원), 8.8%(1조9000억원), 7.1%(1조2000억원) 감소했다. 5대계열사의 신용공여액은 124조3000원으로 2014년(124조7000억원) 대비 4000억원 감소했다. 5개계열사의 신용공여액은 39개 주채무계열사 신용공여액(300조7000억원)의 41.3%를 차지했다.

STX조선해양(21→16위), S-OIL(25→20위), 코오롱(26→21위), 하림(37→32위) 등은 2014년에 비해 5단계나 순위가 뛰어 올랐다. 롯데(10→7위), 한화(11→8위), 대우조선해양(12→9위), 장금상선(33→30위)도 3단계나 상승했다. 성동조선(30→28위), 세아(36→34위), 삼성(2→1위), CJ(16→15위), 대림(18→17위), OCI(20→19위), KT(23→22위), 한진중공업(27→26위), 한국타이어(32→31위)도 순위가 올랐다.

동국제강(17→23위), 아주산업(29→35위), 한라(31→36위)는 5단계 하락했다. GS(7→11위), 한진(8→12위), 금호아시아나(15→18위), 이랜드(34→37위), 대우건설(22→24위), 현대자동차(1→2위), 두산(9→10위), 신세계(24→25위), 현대(28→29위)도 순위가 내려갔다.

SK(3위), 현대중공업(4위), LG(5위), 포스코(6위), 효성(13위), LS(14위), 한솔(38위)은 지난해와 순위가 같았다.

주채무계열로 홈플러스계열(27위), 금호석유화학계열(33위), 태영계열(39위)이 신규 편입됐다. 동부계열, 현대산업개발계열, 풍산계열, SPP계열, 하이트진로계열 등 5곳은 주채무계열에서 제외됐다.(서울=포커스뉴스)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 삼성전자 사옥에 직원이 출근하고 있다.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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