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상승에도 3월 수입물가 '제자리걸음'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4-11 18:3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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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환율 전월比 2.5% 하락 영향

수출물가지수 2개월째 하락세

(서울=포커스뉴스) 원화 환율이 떨어지면서 올해 3월 수입물가는 제자리걸음했다.

12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3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수입물가는 76.20으로 전월 대비 보합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올랐지만 원화 환율이 떨어진 영향을 받았다. 두바이유가는 지난달 배럴당 35.24달러를 기록해 지난달보다 22.1% 올랐다. 지난달 원·달러 평균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188.21로 전월보다 2.4% 떨어졌다.

수입물가는 지난해 7월(81.67) 이래 7개월 연속 미끄러졌다가 올해 2월 8개월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고 지난달은 정체 상태를 보였다.

용도별로 보면 원재료는 원유 등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5.6% 올랐다. 중간재는 전기 및 전자기기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1.1% 하락했다. 자본재 및 소비재는 전월보다 각각 1.7%, 1.8% 내렸다.

환율 효과를 제외한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2.2% 올랐다. 전년 동월보다 13.7% 하락했다.

지난달 수출물가는 80.72로 전월 대비 1.5% 떨어지면서 2개월 연속 하락했다.수출물가지수는 작년 9월(85.08)부터 하락세를 이어오다 지난해 12월(81.00) 넉 달 만에 올랐다. 이후 3개월째 오르다가 지난달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농림수산품은 전월보다 1.0% 올랐다. 공산품은 전기 및 전자기기를 중심으로 전월보다 1.5% 하락했다.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보다 0.8%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5% 떨어졌다.수입물가지수 용도별 분류 등락률 <자료제공=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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