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13조3621억원, 전년比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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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LG전자가 7분기 만에 '깜짝 실적'을 기록한데 대해 "기쁨 반 부담감 반"이란 입장을 드러냈다.
LG전자는 11일 2016년 1분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65.5% 늘어난 505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깜짝 실적이다. 매출은 13조3621억원으로 전년대비 4.5% 줄었다.
LG전자 관계자는 "올 1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보다 훨씬 좋은 실적을 거둬 내부에선 '어닝서프라이즈' 달성에 성공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잠정실적을 발표한 첫 데이터가 높아 기쁘지만 지속적으로 유지해야한다는 부담감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G5의 영향력은 2분기부터 적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질적으로 G5판매가 시작된 것은 3월말부터라 G5 성적은 실제 판매영향을 준 2분기에 드러날 예정이다.
현재 G5 누적 판매량은 G3 1000만대와 G4의 550만대를 뛰어넘는 1200만대로 예상돼, 2분기 MC사업본부의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할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LG전자가 4000억원 초중반대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이라고 예측했다. 매출액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는데도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은 가전 부문(HA)를 중심으로 진행 중인 프리미엄 전략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1분기 6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TV 담당 HE사업본부는 대당 2500달러 이상인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30%가 넘는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고가 시장에서 상당한 이익을 올린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LG전자는 주주 및 투자자들에게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경영실적 정보를 전달하고자 올해 1분기 실적부터 월초에 잠정실적을 먼저 공시한 후, 월말에 확정 실적을 공시할 계획이다.라임색으로 꾸민 LG전자의 부스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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