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형환 "새누리, 수도권 지지세 상승…높은 호남 투표율 불리"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4-11 10: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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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지역 지지율 오르는 추세…야권 분열도 일조

낮은 영남 사전투표율·노년층 외면 당에 불리
△ 브리핑하는 안형환 대변인

(서울=포커스뉴스) 새누리당이 4·13 총선을 이틀 앞둔 11일 '여야 격전지'인 수도권을 중심으로 당의 지지세가 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영남 지역의 낮은 사전투표율과 노년층의 적극적 투표 의사가 낮다는 점을 들어, 과반수 의석에 대한 당의 우려가 엄살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안형환 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11일 오전 라디오 'PBS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 출연해 "수도권 지역에서 새누리당의 지지세가 조금씩 올라오고 있지 않나 싶다"며 "저희 당에 실망했던 유권자층, 지지자층들의 마음이 풀리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수도권 지역의 지지율 호전세에 대해 "반성이나 다짐으로 상징되는 읍소 전략이 먹힌 것으로 보인다"며 "당의 지지층들이 질타는 많이 했지만, 결국 선거 막판이 되면서 보통 지지세 결집이라는 얘기를 많이 하는데 그런 양상이 조금씩 나타나지 않나 싶다"고 분석했다.

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연대 실패가 새누리당의 지지율 상승에 일조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안 대변인은 "선거는 기본적으로 가장 중요한 게 구도"라며"야권 분열 때문에 새누리당이 덕을 보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라고 밝혔다.

다만 지난 주말 새누리당의 예상 의석수로 전체의 과반을 못 넘는 145석 안팎을 제시한 것에 대해선 "엄살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안형환 대변인은 이날 오전 라디오 'TBS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에도 출연해 "보수적으로 꼭 투표장에 나가야 되겠다, 적극적으로 투표하겠다는 층을 보면 일반 유권자들의 성향보다 새누리당에 대한 지지율이 훨씬 낮다"고 말문을 열었다.

당의 지지축인 중장년층에서 '적극적으로 투표하겠다'는 비율이 과거에 비해 낮아졌다는 것이다.

이어 "일반 여론조사기관에서는 전체적인 유권자들 대상으로 발표하는데 저희는 현실적으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층의 투표율을 반영해 분석한다"며 "또 지역별로 각 시도당에서 올린 것을 같이 분석한 결과 145석 정도가 나오지 않을까 예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 8~9일 진행된 총선 사전투표에서 '여권의 텃밭'이라 불리는 영남 지역의 투표율이 낮았다는 점을 들어 마지막까지 방심할 수 없음을 강조했다.

안 대변인은 "우려하는 것은 사전투표율의 지역별 차이다. 이번에 보면 광주 전남북이 사전투표율이 굉장히 높았다"며 "호남 유권자들의 성향을 가진 유권자들의 투표율이 높고 당 지지세가 높은 영남 지역은 낮다는 것은 (불리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 영남 정치성향의 그런 지지자들의 사전 투표율이 낮은 것이 본 선거인 4월 13일 투표율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안형환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6.03.29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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