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있다"고 외치는 국민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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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세하는 김무성 |
(서울=포커스뉴스) 4·13 총선을 이틀 앞둔 11일 새누리당은 142∼145석을 더불어민주당은100석을 최대치로, 국민의당은 40석을 가능한 의석수로 분석했다.
3당 모두 새누리당이 제1당이 될 것이라고 공통적으로 전망을 하면서도 일부 정당은 예상 의석수를 하향 조정, 지지층 결집에 나섰으며 또 다른 정당은 다소 상향된 예상치를 내놓으며 사표(死票) 방지에 나섰다.
◆ 새누리 "142∼145석 가능…수도권 어렵다"
권성동 새누리당 전략기획본부장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142∼145석 정도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보고 있다"며 이에 대한 근거로 "더민주가 수도권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고 국민의당도 지지율이 오르고 있어서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다"고 전했다.
권 본부장은 이어 "우리 당에 실망한 지지층이 얼마나 투표장에 나오느냐를 관건이라고 보고 있고 지금까지 저희 지지층을 실망시켜드린 것에 대해서 진심을 다해 사과를 드렸기에 이런 것이 표로 이어지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민주가 새누리당이 최대 180석까지 얻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선 "더민주가 자기 지지층을 결집하고 견제심리를 이용해서 반사이익을 얻기 위해 허위예측을 하는 것"이라며 "180석이 예상되면 좋겠지만 지금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어서 고심을 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더민주가 자신들의 예상 의석수가 100석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선 "엄살을 피우고 있는 것이고, 여전히 더민주가 수도권에서 강세"라며 "호남에서만 국민의당에 밀리고 있기 때문에 120석은 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안형환 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도 tbs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저희 판세 분석이 맞는다는 보장은 없지만 현재 50대, 60대의 투표율이 낮을 것이라는 전망들도 나오고 있다"고 우려했다.
안 대변인은 이어 "적극적으로 투표하겠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층을 보면 일반 전체적인 유권자들의 성향보다 훨씬 새누리당에 대한 지지율이 낮다"며 "일반 여론조사기관에서는 현재 전체적인 유권자들 대상으로 발표하는데 저희는 그것뿐만 아니라 현실적으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층의 투표율을 반영해서 분석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역별로 각 시도당에서 올린 것을 같이 분석하는데 그 결과 145석 나오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 더민주 "100석도 어려워…우세지역 60곳·혼전지역 40곳"
더불어민주당은 예상 의석수로 100석 미만을 내놓았다. 김성수 더민주 대변인은 같은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자체 여론조사를 보면 현재 우세한 곳이 60곳 정도 되고 40여곳 정도가 혼전지역"이라면서 "혼전 지역을 최대한 의석을 확보한다고 해도 비례의석을 포함해서 100석을 넘기기가 어렵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지역별로 보면 서울, 경기, 인천 등 유세한 지역이 한 45곳 정도 되지만 충청, 대전, 그리고 호남 등에서 확실한 우세를 보이는 지역이 20곳을 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라며 "특히 전통적인 강세 지역이었던 호남이 흔들리는 게 전체적으로 의석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그런 이유라고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새누리당의 145석 전망에 대해선 "분명하게 엄살"이라며 "오늘 아침 신문들을 봐도 전체적으로 다 새누리당이 과반을 무난히 확보할 거라는 게 전체적인 보도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여론조사를 보더라도 새누리당이 우세한 곳이 130곳 정도 되고 제가 혼전 지역을 40여 곳이라고 말했는데 그 중 절반만 가져가더라도 150석이 넘는 상태"라고 했다.
뿐만 아니라 "비례의석과 친여 무소속까지 합치면 180석에 달할 것이라고 저희들은 보고 있다"며 새누리당의 발표를 반박했다.
◆ 국민의당 "40석도 가능…수도권·비례 의석수 기대"
이처럼 새누리당과 더민주 모두 "힘들다"고 토로하는 것과 반대로 국민의당은 자신감을 내비치며 40석을 달성 가능한 목표치로 내세웠다.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전주, 광주에서 보면 광주의 8석이 사실은 함께 움직인다"면서 "그래서 호남에서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전 의석을 석권하는 데 가까운 결과를 낼 수 있다고 보고 있고 수도권 등지에서도 가능성이 지금 커지고 있기 때문에 40석까지도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천 대표는 수도권 선전의 근거로 "호남 민심에 기대를 한다"며 "호남 민심이 늘 나라 전체를 위해서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이 좋을 것인가 하는 관점에서 선택을 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선거에서 개별 후보의 여러 역량이라든가 이런 차이는 있을 수 있는데 아마 그것을 넘어서는 투표를 해 주실 것이다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또 "얼마 전에 마지막 여론조사도 있었는데 그 결과, 비례대표 지지율에서도 오히려 더불어민주당을 훨씬 추월했다는 결과가 나와 있다"고 덧붙였다.
이태규 전략홍보본부장도 전날 마포 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시점에서 호남 20석, 수도권 4∼5석, 비례 10석 등 35석 정도를 (예상 확보 의석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호남 의석수, 수도권 경합 지역, 정당 득표율에 따라 4∼5석이 더하거나 빠질 수 있다"며 "범위를 넓게 잡고 있는데 전체적으로 30∼40석 사이로 보고 35석은 달성하지 않겠느냐고 보고 있다"고 당의 분석치를 발표했다.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는 20대 국회의원 선거가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는 전국 253개 선거구에 944명의 후보자들이 등록했으며, 3.7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사진은 국회 본회의장 상징물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의 각 정당 후보자들 얼굴을 조합하여 만들었다. 2016-03-29 박동욱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1일 오전 울산시 동구 현대중공업 앞에서 안효대 울산 동구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2016.04.11 박철중 기자 10일 오후 경기도 성남 미금역 앞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분당 합동유세에 참석한 김종인 비대위 대표 겸 선대위원장과 후보들이 풍선을 날리는 퍼포먼스를 준비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병관 분당갑 후보, 김 대표, 김병욱 분당을 후보, 김병욱 후보 아들. 2016.04.10 박동욱 기자 20대 총선을 사흘 앞둔 10일 오후 서울 은평구 불광역 인근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고연호 은평구을 후보와 합동유세를 하고 있다. 2016.04.10 이승배 기자 한국일보가 여론조사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5~6일 조사해 8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새누리당 정당 지지율이 하락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은 2차와 3차 집계 사이 1.0%p 하락했으나 1차(15.9%)에 비교하면 5.8%p 상승한 수치다.국민의당은 지속적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으며 정의당은 3차 조사에서 4.4%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다소 낮아졌다. 2016.04.08 조숙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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