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코스피, 박스권 장세 이어질 듯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4-10 15:4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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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3월 소매판매·中 1분기 GDP 발표에 '주목'

코스닥, 700선 돌파 시도 이어질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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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이번주(4월11~15일) 코스피는 박스권 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또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4월 13일에는 증시가 휴장에 들어간다.

지난주(4월4~8일) 국내 증시는 전주 대비 0.08% 하락한 1972를 기록했다.

주 초반에는 미국 경제지표 개선으로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한 게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주 중반에는 외국인 순매수세의 영향으로 강보합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의 글로벌 성장 둔화 경고와 세계 경기 악화 우려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주 후반에는 국제유가 하락과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위험자산 기피현상이 강화되며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번주에는 외국인 순매수세가 추가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고승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낮은 수준의 미국 금리와 호주 달러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유동성 환경은 위험자산에 우호적인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이 부재하다는 점에서 자금 유입 규모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반면 기관은 투신권을 중심으로 순매도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국내 주식형펀드의 차익실현 매물이 지속적으로 출회되고 있어서다.

이번주 주목할 이벤트와 경제지표는 ▲중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 ▲미국 3월 소매판매 발표 등이 있다.

우선 오는 13일(현지시간) 미국의 3월 소매판매가 발표된다. 시장에서는 전월 대비 0.2% 증가로, 지난 2월 -0.1% 대비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

미국 고용시장 개선이 지속되는 가운데 임금 인상도 견조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미국 소비 개선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5일(현지시간)에는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발표될 예정이다. 중국 1분기 GDP 시장 추정치는 6.7% 증가로, 전분기 6.8% 대비 소폭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 연구원은 "지난 1~2월 중국 경제지표가 부진했고, 금융시장이 불안했던 점을 고려할 때, 1분기 GDP가 개선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관측했다.

다만 3월 산업생산, 고정자산투자가 재정 집행에 따른 영향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코스닥은 한 주간 1% 가량 상승하며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은 국제유가 약세와 미국 기준금리 인상 지연 가능성 축소, 지수의 밸류에이션 부담에 따라 기관·외국인의 매매가 엇갈림에 따라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김정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7 호조로 관련 부품주들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다만 단기 낙폭에 따른 기술적 반등은 마무리됐고, 추가 상승을 위해선 모멘텀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외국인들의 매매 행태가 중요한 영향을 줄 것"이라며 "1차 저항선은 700선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이고, 700선 안착 여부에 따라 중기 방향성이 결정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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