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지지 호소하는 김종인 |
(서울/대전/세종=포커스뉴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9일 대전·세종 등을 누비며 더민주 후보를 위한 지원유세를 펼치며 정부와 여당의 경제정책 심판론을 강조했다.
그는 이날 유권자의 투표를 독려하며 "'표'라는 유일한 권력으로 (현 정부의 경제정책을) 심판해 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유권자들이) 더민주가 국회 의석을 많이 차지하게 해 주고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집권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면서 "그러면 지금의 경제운용방식을 더민주가 완전히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가장 먼저 대전 서구갑 박병석 후보 지원유세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이번 총선은 '지난 8년간 우리를 배신한 경제 심판의 선거'라고 규정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4·13 총선을 경제심판의 선거, 지난 8년간 우릴 배신한 경제를 심판해달라는 선거로 잡았다"면서 "문제는 경제고 해법은 투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여당은 현 경제 상황이 어떠한 처지에 놓여있는지 인식을 전혀 못하고 있다"며 "여러분들의 투표가 오늘 이 경제를 계속 유지할 것인지 아니면 극복하고 새로운 경제 틀을 짤 건지 결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더민주는 (경제) 문제를 그대로 인식하고 이를 고치기 위한 경제 정당으로 태어나겠다. 수권정당이 되겠다"며 "서민·중산층·중소기업·자영업자를 위한 새로운 경제의 틀을 짜겠다"고 약속했다.
대전 서구을 박범계 후보 지원유세 자리에서 김 대표는 비판의 화살을 이명박 정부로 돌렸다. 그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 여당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김 대표는 "어느 특정 재벌의 소원 성취를 위해 국가안보시설을 변경하면서까지 (허가)한 게 서울 잠실에 있는 롯데 빌딩"이라며 "8년 전 출범한 이명박 정권은 경제를 살리겠다 해서 나왔는데 그분(이 전 대통령)이 제일 먼저 시도한 것이 롯데 빌딩"이라며 이명박 정부를 겨냥했다.
이어 "그분이 한 게 '기업 프렌들리이고, 대기업을 잘 도와주면 대기업이 투자 활성화를 하고 그렇게 되면 경제가 살아나는 척을 했다"면서 "(그래서) 대기업들이 열심히 투자했느냐. 대기업은 투자하지 않았고, 그래서 우리나라 경제가 이렇게 정체 상태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이 자리에서 역시 김 대표는 "새누리당이 장기 집권을 하고 장기 집권을 하는 사람과 경제 세력이 결합하면 우리나라 미래는 정말 암담하다"며 "4·13 총선은 대한민국의 지금까지의 경제를 심판하는 선거"라고 주장했다.
세종 문흥수 후보 지원유세 자리에서는 김 대표는 현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비판의 날을 더 세웠다.
김 대표는 "8년 전부터 (정부·여당은) 오로지 대기업·부유층 이런 사람들을 위한 경제가 잘되면 모든 나라의 경제가 좋아지는 것처럼 국민을 호도해 왔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현 정부의 경제운용방식 결과를 보라면서 "대기업이 잘 되고 부유층이 잘 돼도 가난한 사람은 점점 더 어려워졌다. 부자와 가난한 사람은 양극화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항상 말로는 양극화를 해소한다고 얘기한다"며 "그러나 하는 짓을 보면 양극화 해소와는 반대로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게 이 사람들(정부)의 정책"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김 대표는 "양극화가 지속되면 어떤 현상이 생기겠냐"며 "사회가 불안정해지고 경제 효율도 없어진다. 지금까지 자랑한 경제 성공과 정치 민주화 이 두 말을 할 수 없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날 김 대표는 "'부익부 빈익빈'하는 정당을 택하겠냐, 경제정당·수권정당·서민의 정당으로 우리의 경제정책 방향을 바꿀 정당을 택하겠냐"고 유권자들을 향해 되물었다.
그는 "미래를 위한 투표를 할지 현재의 지지부진한 상황을 그대로 끌고 갈지 결단 내릴 시점이 4월13일"이라고 강조했다.(대전=포커스뉴스) 9일 오후 대전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 앞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전 서구 합동유세에 참석한 김종인 비대위 대표 겸 선대위원장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6.04.09 박동욱 기자 (대전=포커스뉴스) 9일 오후 대전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 앞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전 서구 합동유세에 참석한 김종인(가운데) 비대위 대표 겸 선대위원장, 박범계(왼쪽) 서구을, 박병석 서구갑 후보가 손을 들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6.04.09 박동욱 기자 (세종=포커스뉴스) 9일 오후 세종시 국립세종도서관 앞에서 김종인(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 겸 선대위원장이 문흥수 세종시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6.04.09 박동욱 기자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