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동성애 찬성 후보, 제정신 아니지 않나"…표창원 정조준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4-09 14:3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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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 찬성 후보, 당선되면 나라 꼴 어떻게 되겠나"
△ 목소리 높이는 김무성 대표

(서울/용인=포커스뉴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9일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후보(경기 용인정)를 향해 "제정신이 아니지 않나"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날 오후 경기 용인정에 출마한 같은 당 이상일 후보 지원차 용인 기흥구 죽현마을 중앙공원에 방문한 김 대표는 "이 지역에는 동성애를 찬성하는 후보가 나와 있지 않나. 그런 사람이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우리나라 꼴이 어떻게 되겠습니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다른 건 몰라도 그건 막아야 하지 않겠느냐"며 "동성애는 인륜을 파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표 후보가) 이것(동성애)을 반대하는 목사님을 히틀러에 비유하고 있지 않느냐"며 "제정신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 사람과 이상일 후보를 비교하면 되겠습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지난 5일 이군현 새누리당 총괄선거대책위원회본부장은 "표창원 후보가 2012년 4월 자신의 블로그에 동성애를 반대하는 기독교 성직자들에 대해 상식적으로는 쓸 수 없는 표현들을 써가며 이상한 집단으로 매도했다"고 비판한 바 있다.

표 후보는 해당 글에서 "일부 기독교 지지자들의, 그 의도가 의심스러운 선동적 주장들을 수많은 학식과 덕망 있는 신도들이 무비판적으로 수용하고 지시하는 대로 따르는 상황이 흡사 나치 등 전체주의적 독재상황을 연상케 한다"며 기독교를 비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 본부장은 "표 후보는 지난달 30일 관련 게시글이 문제가 되자 해당 글을 삭제한 후 별다른 입장 표명을 하지 않은 상태"라고 꼬집었다.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나흘 앞둔 9일 오전 강원도 원주시 치악로 남부시장 앞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김기선 원주갑, 이강후 원주을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2016.04.09 박철중 기자 6일 오전 경기 용인 기흥구 보정동 카페거리에서 표창원 더민주 용인시정 후보가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말을 경청하고 있다. 2016.04.06 김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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