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대구은행, 앱에서도 지점별 특화 서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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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경제_인터넷은행 삽화 |
(서울=포커스뉴스) 비대면 채널 경쟁력 키우기가 지방은행의 새 화두로 떠올랐다. 지역 텃밭을 넘어 전국구를 공략하는 데 모바일 뱅크 서비스를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BNK금융그룹은 지난달 28일 롯데그룹과 손잡고 모바일뱅크 ‘썸뱅크’를 선보였다. 롯데그룹의 온·오프라인 유통망과 엘포인트, 엘페이와 결합해 비대면 계좌 개설, 지문인식 로그인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다.
일반통장과 포인트 통장이 하나로 결합된 예금상품인 ‘썸 모바일 통장’과 ‘썸 포인트적금통장’도 내놨다. 회원이 보유한 롯데 엘포인트를 현금처럼 적금통장에 입금할 수 있는 상품이다. 자금 용도별로 심사 절차를 이원화한 중금리 대출상품 ‘SUM듀얼대출’ 판매도 시작했다.
JB금융그룹의 전북은행은 지난 1일 통합 모바일뱅크 서비스인 ‘뉴스마트뱅킹’을 출시했다. 금융결제원 공동 앱을 통해 제공하는 서비스가 아니다. 전북은행에서 독자적으로 마련했다. 상담원과 영상통화로 계좌를 개설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통장이나 카드 없이 스마트폰만 있으면 출금이 가능한 스마트 출금 서비스와 함께 블록체인, NFC기술도 지원한다.
DGB대구은행은 지난해 12월 모바일뱅크인 ‘아이M뱅크’ 서비스를 출범했다. ‘은행 내 은행’을 지향하는 이 서비스는 이용지점을 앱에 설정하면 온·오프란인과 병행해 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기존 모바일뱅크는 하나의 앱에서 모든 사람이 같은 서비스를 받았다면 아이M뱅크는 주거래 지점별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 것을 특징으로 한다. 핀테크 스타트업 비바퍼블리카의 간편 지급결제 서비스 토스를 탑재해 공인인증서와 수수료 없이 송금할 수 있도록 했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수업시간 틈틈이 짬을 내 은행을 이용하는 대학생들을 위해 모바일뱅크에 대학지점을 등록하면 대기시간과 인원 등을 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공공기관과 종교단체 등지에 지점을 추가로 열 때마다 도움이 되는 신규 서비스를 사전 조사·반영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했는데 반응이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2015.08.17 조숙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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