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 고용형태 보니…비정규직 다수가 여성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4-08 11:21:30
  • -
  • +
  • 인쇄
롯데카드, 비정규직수 남녀 격차 1위

삼성카드, 정규직수 남녀격차 1위

작년 남녀 연봉 격차 국민카드 1위

(서울=포커스뉴스) 지난해 전업계 카드사 가운데 여성 정규직 노동자가 남성보다 더 많은 회사는 한 곳도 없었다. 반면 여성 비정규직 근로자 수는 항상 남성보다 많았다.

작년 기준 비정규직 중 여성 근로자가 남성보다 많은 곳 1위는 롯데카드였다. 정규직 남성이 여성보다 가장 많은 곳은 삼성카드였다. 남녀 임금격차가 가장 큰 곳은 국민카드로 지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7일 BC카드를 제외한 전업계 카드사 7곳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15년 사업보고서’를 살펴본 결과 지난해 남녀간 고용형태 차이가 극명한 곳은 롯데카드였다. 여성 기간제 근로자가 남성 기간제 근로자보다 약 5.9배 많았다. 지난해 기간제 근로자 중 남성은 49명이었으나 여성은 288명을 차지했다.

현대카드가 뒤를 이어 5.2배 격차를 보였다. 작년 남성 기간제 근로자는 222명, 여성은 1168명을 기록했다.

국민카드 삼성카드는 각각 여성이 남성보다 1.8배, 1.7배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국민카드에 고용된 기간제 근로자 전체 20명 가운데 남성은 11명 여성은 9명이었다. 삼성카드의 지난해 기간제 근로자 중 남성은 11명, 여성은 87명이었다.

우리카드와 하나카드는 차이가 거의 없었다. 두 곳 모두 기간제 근로자 가운데 남성은 61명, 여성은 63명으로 집계됐다.

정규직 남녀 차이는 비정규직보다 다소 누그러진 모양새였으나 남성 직원이 더 적은 곳은 단 한 군 데도 없었다. 정규직 중 남녀 차이가 가장 심했던 삼성카드의 경우 2배를 나타냈다. 지난해 삼성카드에 속한 정규직 남성은 1419명, 여성은 697명으로 파악됐다.

우리·하나카드 모두 정규직 남성이 1.8배 더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우리카드의 정규직 남성은 253명, 여성 140명이었고 하나카드는 남성 253명, 140명을 기록했다.

국민카드 정규직 남녀 격차는 1.4배로 나타났다. 지난해 정규직 가운데 남성은 869명, 여성은 634명으로 집계됐다.

신한카드의 경우 남성 정규직이 1.2배 많았다. 정규직 중 남성은 1512명, 여성은 1243명으로 공개됐다.

비정규직 남녀격차가 2번째,3번째로 많았던 롯데·현대카드는 정규직에서는 남녀간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 롯데카드의 정규직 근로자는 남성은 670명, 여성은 621명으로 남성이 약 1.1배 많았다. 현대카드의 남성 정규직 근로자는 791명, 여성은 748명으로 롯데카드와 동일한 차이를 나타냈다.

또 지난해 전업계 카드사 7개 1인당 평균 급여액은 남성 1억900만원, 여성 5600만원을 기록했다. 남녀간 임금격차는 평균 1.9배에 달했다.

국민카드는 앞서 지난 2013년과 2014년에도 각각 2.1배, 2배 가량의 남녀간 연봉격차를 보였다. 2013년 1인당 평균 급여액은 남성 1억700만원 여성 5000만원이었고 2014년 1인당 평균급여는 1억800만원, 여성 5400만원으로 파악됐다.

다음으로 2015년 기준 남녀 연봉격차가 큰 곳은 현대·롯데·삼성카드로 남성이 여성보다 약 1.7배 많은 보수를 받았다. 지난해 현대카드의 1인당 평균 급여는 남성 8900만원, 여성 5300만원으로 집계됐다. 롯데카드의 1인 평균 급여액은 남성 6700만원, 여성 4000만원을 기록했다. 삼성카드의 경우 1인 평균 급여액은 남성 1억100만원, 여성 6100만원이었다.

우리·하나카드의 지난해 남녀 연봉격차는 1.6배로 나타났다. 지난해 우리카드의 1인 평균 급여액은 남성 8500만원, 여성 5400만원, 하나카드는 남성 8500만원, 여성 5400만원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남녀 임금격차가 가장 적은 곳은 신한카드로 약 1.5배 차이를 보였다. 1인당 평균 급여액은 남성 1억300만원, 여성 6900만원으로 조사됐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