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당국 교직원·학생 교내 안전 강화
경찰 지역사회에 용의자 신원 파악 도움 요청
(서울=포커스뉴스) 미 텍사스대 오스틴 캠퍼스 안에서 5일(현지시간) 무용학과 신입생 하루카 바이저(18)가 피살됐다. 텍사스 경찰은 용의자로 추정되는 남성의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 TV 화면을 공개했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텍사스대 오스틴캠퍼스 내에서 신입생이 숨진 채 발견되자 학교 당국이 교내 안전을 강화했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피살된 하루카 바이저는 포틀랜드에서 온 무용학과 신입생이다. 4일 밤 9시 30분 바이저는 수업을 마치고 기숙사로 돌아가고 있었다.
그러나 바이저는 기숙사로 돌아가지 못했다. 바이저의 기숙사 룸메이트는 다음날 오전 11시 30분까지 바이저가 돌아오지 않자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바이저는 동문회관 근처 개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추정되는 남성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검은 옷을 입고 빨간색 혹은 분홍색 자전거를 탄 남성이 담겼다.
수사 당국은 용의자의 신원을 파악하기 어렵다며 지역 사회의 도움을 구했다. 트로이 가이 오스틴 경찰 부국장은 "용의자가 체포될 때까지 경계 순찰 단계를 최고로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그레그 펜브스 텍사스대 총장 역시 "텍사스 치안 당국에 학내 순찰 강화를 요청했다"며 "학내 보안요원의 순찰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텍사스대 오스틴 캠퍼스는 도심에 자리해 비교적 범죄가 발생하지 않았다. 연방 범죄 통계에 따르면 바이저의 죽음은 100년 만에 처음 발생한 살인 사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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