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섭 중기청장 "중견기업 유형 4개로 나눠 1:1 밀착 지원"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4-08 10:5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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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3천억원 미만 중견기업과의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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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중견기업을 매출액 규모, 대기업과의 거래 형태, 혁신성, 글로벌 지향성 등의 기준으로 분석해 △한국형 히든챔피언 후보기업군 △글로벌형 중견기업군 △혁신형 중견기업군 △내수형 중견기업군 등 4개 유형으로 나눠 각 유형별로 맞춤형 육성방안을 수립해 1대1 밀착 지원하겠다."

주영섭 중소기업청(이하 중기청) 청장은 8일 서울 마포 베스트 웨스턴 프리미어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매출액 3000억원 미만 초기 중견기업과의 조찬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주 청장이 말한 한국형 히든챔피언 후보기업군은 혁신성과 글로벌 지향성을 모두 갖춘 중견기업들이다. 중기청은 기존의 연구개발(R&D)과 해외마케팅 사업을 확대해 한국형 히든챔피언 후보기업군을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글로벌 지향성은 있지만 혁신성은 다소 부족한 중견기업은 글로벌형 중견기업군에 속한다. 이들 기업의 경우엔 전용 R&D 신설을 추진해 단기간 내 경쟁력을 높여 나간다는 게 중기청의 구상이다.

혁신형 중견기업군은 혁신성은 있으나, 글로벌 지향성은 다소 미흡한 기업이다. 이들 기업에겐 입맛에 맞는 세부 프로그램을 자유롭게 선택해 활용할 수 있는 전용 해외마케팅 사업 등의 신설을 추진한다.

혁신성과 글로벌 지향성이 모두 부족하면 내수형 중견기업군에 들어간다. 내수형 중견기업군에 대해선 '학원 지도식'으로 해외진출 인프라를 구축과 수출기업화를 촉진할 수 있는 기존 R&D 사업의 확대·개편을 추진한다. 아울러 수출 경험이 부족한 초기 중견기업은 중소기업과 다를 바 없는 만큼, 중견기업법을 조속히 개정해 중소기업 수출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는 길을 터 줄 계획이다.

중기청은 또한, 우리 경제의 최대 현안인 '질 좋은 일자리 창출과 수출 확대'를 위해 현장 중심의 중견기업 밀착관리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우선 12개 지방청별로 가칭 '중견기업 수출담당관'을 지정해 중견기업의 애로와 건의사항 등을 온·오프라인으로 실시간으로 수렴하고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중견기업의 절박한 현실을 감안해 '1-3-5-7' 대응 원칙을 적용할 방침이다. '1-3-5-7' 원칙은 1일 이내 요청이 있으면 최단 시간내에 출동, 3일 이내 애로건의에 대해 전화 등으로 진행상황을 설명, 5일 이내 공식적으로 회신, 7일 이내에 종료 처리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지방청별로 월드클래스 300과 수출 1000만달러 이상 중견기업 등으로 구성한 '선도 중견기업 클럽'을 만들고, 지방청장이 유관기관과 함께 기업현장을 방문해 정책 설명과 애로·정책 아이디어 청취 등 월 1회 이상 간담회를 여는 '지역별 수출 카라반'을 운영키로 했다.

이 외에도 고용과 수출,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에 앞장서는 매출액 1조원 이상의 중견기업들로 '1조원 중견기업 클럽'을 구성해 성공 사례를 전파하고, 올 9월말부터 시행하는 '명문장수기업' 확인제도가 중견기업에도 확대 적용될 수 있도록 연말까지 중견기업법을 개정할 계획이다. 명문장수기업은 업력 45년 이상의 중소기업 중 경제적·사회적 기여도가 큰 기업을 말한다.

주영섭 청장은 "중견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면서 일자리와 수출을 늘릴 수 있도록 모든 정책적 뒷받침을 다하겠다"며 "4월말 주력산업 분야의 '월드클래스 300', 5월초 '1조원 중견기업' 등 업종별·규모별 중견기업 릴레이 간담회를 개최해 중견기업계와의 소통을 위한 현장행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주영섭 중기청장은 "중견기업을 4개 유형으로 나눠 1:1 밀착지원하겠다"고 말했다.<사진제공=중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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