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한화건설간 거래, 양사 신용등급에는 큰 영향없어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4-08 10: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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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 재무구조 개선 목적 거래

계열 구조상 지위는 강화…그러나 큰 폭의 재무개선은 어려워

(서울=포커스뉴스) NICE신용평가는 한화와 한화건설 간의 주식거래와 유상증자 참여 등이 양사의 신용등급에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8일 진단했다.

지난 6일 한화는 보유 중인 한화생명보험 주식 3만585주를 자회사인 한화건설에 2000억원에 매각했다. 또, 한화건설 증자에 참여(상환전환우선주 70만1000주, 2000억원)하기로 의결했다.

주식매각 거래 후 증자참여가 이뤄지기 때문에 한화와 한화건설간에 실질적인 현금변동은 없다. 사실상 한화는 보유 중인 한화생명 주식을 한화건설에 현물출자한 셈이다.


NICE신평은 "이번 거래가 한화건설이 지난해 대규모 적자인식으로 부채비율 등 전반적인 재무비율이 떨어진 상황에서 주주사인 한화의 증자로 한화건설의 재무구조 개선에 목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NICE신평은 우선 한화에 대해 "이번 거래로 한화의 재무제표상 변화는 크지 않고 한화생명에 계열의 지배력도 유지된다"며 "신용도가 우수한 한화생명 지분이 한화건설 지분으로 바뀌면서 재무적 융통성은 떨어지겠으나 신인도 변동 요인은 아니다"고 평가했다.

다만, 한화의 경우 지난 2014년에 한화건설이 발행한 기존 상환전환우선주 투자자에 대해 정산의무를 안고 있고 한화케미칼 지분을 담보로 제공하고 있어 한화건설 신인도에 영향을 받는데, 이번 출자에 따라 한화건설과의 긴밀성이 더 커졌다고 진단했다.

NICE신평은 한화건설에 대해서는 "지난해 말 별도기준으로 한화건설의 부채비율이 이번 거래에 따라 263.7%에서 236.1%로 하락할 것"이라며 "재무적 융통성이나 계열 지배구조상 지위도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NICE신평은 그러나 "이번 거래로 현금유입은 없다"며 "또, 국내외 프로젝트에서 부진한 사업성과로 2년 연속 당기순손실을 보인데다 추가 손실 가능성도 있어, 관련 진행상황과 재무 개선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한화건설의 신용등급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출처=NICE신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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