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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 국회_ 여야 새누리당 더민주 국민의당 |
(서울/남양주/원주/제천=포커스뉴스) 20대 총선을 6일 앞둔 7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서울권을 순회하고,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경기도를 시작으로 강원도와 충북권을 누볐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서울권을 위주로 선거 지원 유세에 나섰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시 강서을에 출마한 자신의 최측근 김성태 후보 지원을 시작으로 강서갑(구성찬), 강서병(유영) 후보에 대한 지원을 위해 가양역과 화곡역 등을 찾았다.
김무성 대표는 오전 유세를 마친 후 당사에서 열린 공동선거대책위원장 긴급회의에서 "미래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다시 한 번 저희에게 기회를 주시고 도와주시길 간절한 마음으로 호소드린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당내 공천 파동에 대해선 "저희가 잠시 자만에 빠져 국민이 바라는 길을 가지 못하고 옆길로 샌 모습을 보였다"며 재차 사과했다.
김무성 대표는 "오늘 이 순간부터라도 노력하는 정당, 대안을 제시하는 정당, 문제를 해결하는 정당이 되도록 각오를 새롭게 다지겠다"며 "새누리당의 과반이 깨지고 운동권 세력이 지배하는 여소야대 국회가 되면 정말 국정이 어려워질 것"이라며 지지층의 결집을 촉구했다.
회의 직후 인근의 마포갑(안대희)을 지역을 찾은 김무성 대표는 성북갑(정태근)·성북을(낌효재)·강북갑(정약석)·도봉갑(이재범)·노원병(이준석)·노원을(홍범식)·노원갑(이노근)·중랑을(강동호)·중랑갑(김진수) 지역을 연달아 방문했다.
김무성 대표는 노원병 지역에선 지역구 의원인 안철수 대표를 겨냥 "저는 제 지역구 발전 위해서 예산을 엄청 가져다 놨다. 안철수 의원도 예산 많이 가져왔나"라고 물으면서 "지역구 국회의원은 큰 정치도 중요하지만 지역구 발전을 위해 일을 많이 해야한다"고 꼬집었다.
이날 노원 지역에서 김무성 대표는 "우리나라 발전을 위해 안철수 선택해주길…"이라고 말실수를 하기도 했지만 곧바로 "제가 하루에 열 번 넘게 연설하다 보니 여러분 웃기려고 일부러 그랬다"고 수습, 재치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종인 더민주 대표는 하남에서 문학진 후보의 출근길 인사에 참석한 후 남양주 후보자들(조응천·김한정·최민희)의 공동정책 공약 발표장에도 모습을 비췄다.
김종인 대표는 남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더민주 소속 남양주 후보들의 공동정책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선 "손 전 고문이 정계를 은퇴하고 강진에 내려가셔서 저 스스로 이런 부탁이 송구스럽다"면서도 "남은 기간 더민주를 도와달라"며 선거 지원을 공식 요청했다.
또 "지금 현재 야당이 분열된 상태에서 새누리당에 지나친 의석의 독점을 방지하기 위해 우리나라의 야당의 발전을 염려하시는 손 전 고문께서도 요청을 어느 정도 참작하시고 흔쾌히 승낙하시리라고 본다"고 내다봤다.
경기권에서 손 전 고문에 대한 지원을 요청한 김 대표는 이후 강원도 이동, 춘천 풍물시장에서 허영 후보에 대한 지원을 한 후 원주도 찾아 중앙시장 입구에서 권성중·송기헌 후보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뿐만 아니라 충북 제천단양, 충주, 청주를 찾아 자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요청하는 등 광폭행보를 벌였다.
김종인 대표는 이날도 '경제 심판론'을 강조하면서 더민주에 대한 지지를 간절히 호소했다.
그는 "전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새누리당의 과반의석이 깨지면 IMF보다 더 어려워진다고 했다"면서 "IMF 경제환란의 주역인 새누리당이 이지경으로 망쳐놓고도 표를 달라는 말이 입에서 나올 수 있는지 매우 기가 차다"고 혀를 찼다.
또 "저희 더민주는 저희가 승리를 해서 정부 재정을 운영할 수 있는 힘이 생겼을 때 지금 65세 이상 노인분들에게 기초연금 30만원을 보장하겠다는 공약 내걸었다"며 더민주의 공약도 소개했다.
김무성 대표는 강원도 원주에서 지원 유세 도중 국민의당 후보와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김 대표가 유세를 하던 중 건너편에 있던 국민의당 후보가 유세차에 올라 '김종인 대표'를 부른 것이다. 이에 김 대표는 발끈하며 "어느 정당인지 모르겠으나. 남이 얘기를 하는데 방해하지 말라"고 면박을 줬다.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경기도 남양주 지역을 시작으로 구리·하남시를 방문해 자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요청한 후 서울 강동을, 송파갑·을, 동작갑 지역 등을 샅샅이 다닌 후 여의도 국회의사당 옆에 위치한 윤중로에서 상춘객들과 만났다.
안 대표의 이날 행보는 호남권에서 일고 있는 일명 '녹색바람'의 북상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 대표는 이날에도 양당을 싸잡아 비판하며 3당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안 대표는 양당을 '철밥통'이라고 비유하면서 "국민의당이 이를 깨겠다"고 강조했다.
또 "알파고와 이세돌 대국을 봤듯 대전환기"라며 "5년 안에 어떤 세계가 열릴지 국회가, 정부가 고민해야 하는데 1,2번은 싸움만 하고 문제해결은 안 한다"고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2016.03.28 조숙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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