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는 "동원참치라면, 가장 맛있다" 눈길
동원고추참치 불티…올 라면시장 '태풍의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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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팔도, 동원참치와 협업해 자체 브랜드(PB)로 내놓은 동원참치라면이 지난달 30일 출시하자마자 판매 1위에 올랐다. 지난 일주일 간 누적 매출액은 스테디셀러 제품인 소주와 빙그레 바나나 단지우유를 제쳤다.
시장에 나오자마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참치라면의 맛을 탐구해 봤다.
7일 세븐일레븐 컵라면 매대에서 동원참치라면과 같은 줄에 진열돼 있는 동원참치·동원고추참치와 오뚜기 진짬뽕 큰컵, PB 강릉교동반점 직화짬뽕 컵라면을 비교대상으로 선정했다.
보통 편의점에서는 소비자들이 제품을 선택하기 쉽도록 짜장이나 치즈, 볶음면 등 비슷한 종류를 모아서 진열하기 때문이다.
4개 제품의 가격은 참치라면이 각 2200원, 진짬뽕 1500원, 교동반점 1500원이다. 조리시간은 뜨거운 물을 부은 후 4분으로 모두 같다. 용량은 참치라면이 160g, 진짬뽕과 교동반점이 각각 110g, 115g으로 작다. 참치라면에 별도의 참치소스 봉지가 들어있어서일 뿐, 양에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다.
열량은 참치 535㎉, 고추참치 560㎉, 교동반점 450㎉, 진짬뽕 475㎉으로 역시 참치가 들어간 제품이 100㎉ 이상 높았다.
4분이 지난 후 뚜껑을 열어보니 고소한 향이 가장 먼저 코를 찔렀다. 참치캔을 바로 땄을 때 나는 특유의 참치기름 냄새다.
진짬뽕과 교동짬뽕은 얼큰하고 매운 국물로 잘 알려져 있다. 진짬뽕 성분표를 보면 해물양념소스와 오징어엑기스, 고추기름, 마늘, 해물찌개브로스 등이 들어있다. 교동짬뽕에도 해물짬뽕분말을 비롯해 고춧가루와 청양고추 엑기스 등이 혼합돼 있다.
이처럼 매운 향의 라면을 포함해 4개의 제품을 동시에 개봉했는데도, 고소한 냄새가 가장 먼저 났다는 건 그만큼 참치 살코기의 풍미가 일반 라면스프의 향을 압도했다는 증거다.
시식평에서도 마찬가지였다. 10여명의 시식요원들은 4개의 제품을 각자 무작위 순서로 먹어봤다.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한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고추참치를 선호도 1위로 꼽았다. 얼큰함과 함께 참치의 기름기가 마치 찌개국물을 먹는 듯한 느낌을 준다는 이유에서다. 참치 건더기로 포만감까지 더해졌다는 평이다.
다만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이 단점으로 꼽혔다. 혼자 사는 남자들은 “2200원이라면 사먹지 않겠다”고 답했다. 반면 여성들은 “700원 짜리 삼각김밥과 곁들여 3000원 한끼식사로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시식단 선호도 순위
-40대 후반 남성고추참치-진짬뽕-교동짬뽕-참치
-30대 후반 남성
고추참치-진짬뽕-참치-교동짬뽕
-30대 초반 여성
고추참치-교동짬뽕-참치-진짬뽕
-20대 후반 여성
고추참치-참치-진짬뽕-교동짬뽕
-20대 중반 여성
참치-고추참치-진짬뽕-교동짬뽕(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세븐일레븐 PB인 동원참치, 동원고추참치, 오뚜기 진짬뽕, 세븐일레븐 PB 강릉교동짬뽕.2016.04.07 이서우 기자 buzacat@focus.co.kr(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동원참치, 동원고추참치, 오뚜기 진짬뽕, 세븐일레븐 PB 강릉교동짬뽕. 고추기름은 고추참치 라면이 용기에 가장 많이 묻어났고, 면발의 굵기는 진짬뽕이 가장 굵었다. 2016.04.07 이서우 기자 buzacat@focus.co.kr세븐일레븐이 PB상품으로 내놓은 동원참치 라면에 물을 붓기 전 모습. 분말스프와 함께 라면에 넣어먹는 참치가 별도의 소스형태로 들어 있다.2016.04.07 이서우 기자 buzacat@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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