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인공지능 시스템 도입…가맹점주 효율↑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4-07 17:3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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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주 대신 주문하는 자동발주 시스템

서울대 공급망관리연구실 자문 받아
△ cu_스마트발주.jpg

(서울=포커스뉴스)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결로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편의점에서도 인공지능이 활약한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씨유)는 자동 발주 시스템인 스마트발주를 12일부터 가맹점주의 신청을 통해 도입한다고 7일 밝혔다. .

스마트발주는 전산 시스템이 점포별 판매 데이터를 분석하고, 자동으로 적정 재고량을 산출해 발주한다. 평일과 주말 매출 데이터를 구분하고, 실시간으로 재고량을 반영하는 등 정보 분석력과 정확도가 눈에 띄게 높다.

BGF리테일은 약 1년간 관련 기술 개발에 50여 명의 인력을 투입했다. 이 분야에서 인정받은 학술기관인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 공급망관리연구실의 자문을 통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했다.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 공급망관리연구실 문일경 교수는 “스마트발주는 현재 유통업계에서 가장 선진화되고 안정적인 발주 시스템”이라며 “점포에 도입될 경우 개별 점포의 매출 특성에 맞춘 발주로 재고 관리의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CU는 두 달 동안 총 18개 점포를 대상으로 스마트발주를 시험 운영한 결과, 대부분의 점포가 최적의 재고량을 유지했다. 오히려 사람이 발주할 때보다 정확도가 향상 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발주는 일부 상품에 한해 우선 시행한다. 앞으로 날씨나 계절, 행사 등 매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여러 변수들을 반영해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오현진 BGF리테일 점포시스템 팀장은 “CU는 가맹점주의 효율적인 점포 운영을 돕고 수익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속적인 시스템 개발에 앞장서 왔다”며 “BGF리테일은 늘 업계 선두에서 최신 기술을 반영한 새로운 점포 시스템에 대한 투자와 개발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CU 매니저가 매장에서 상품 발주를 하고 있다. 7일 CU는 편의점 운영의 핵심인 상품 발주를 사람 대신 정확한 데이터 분석력을 갖춘 스마트발주가 대체함으로써 재고 관리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사진제공=BGF리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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