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2분기에도 양호한 실적 예상
SKT, 올해 영업이익 정체 지속될 듯
(서울=포커스뉴스) 통신 3사의 1분기 실적 전망이 나쁘지 않다. 마케팅 비용 감소가 영업이익 개선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전망이 가장 좋은 곳은 KT다. 하나금융투자는 2016년 1분기 예상 연결 영업이익이 3744억원으로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우선 마케팅비용이 전분기 대비 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이동전화 부문의 가입자당 평균 수익(APRU)은 전년 동기 대비 상승하고, 초고속인터넷의 APRU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무선 경쟁력이 회복되고, 유선 및 미디어 시장에서의 우위를 기반으로 실적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경쟁사 대비 APRU와 벨류에이션(평가가치) 매력이 가장 높다"고 평가했다.
LG유플러스의 실적 전망도 좋다. LG유플러스의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1730억원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마케팅 비용을 전분기 대비 11% 가까이 대폭 줄였기 때문이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통신시장 안정화 시기엔 LG유플러스의 실적과 주가가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며 "2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SK텔레콤의 주가 전망은 그리 좋지 않다. 1분기 예상 연결 영업이익은 4574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인 4560억원을 넘어섰지만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다.
1분기 실적뿐만 아니라 향후 전망도 밝진 않다. 마케팅비용은 줄었으나 경쟁사에 비해 APRU가 부진했고, SK하이닉스 실적 악화에 따른 지분법이익 감소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 정체 우려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주가 상승 가능성은 3사 중 가장 낮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편 KT는 전날 보다 100원(0.33%) 오른 3만 200원에, LG유플러스도 100원(0.94%) 오른 1만 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SK텔레콤은 전일 대비 500원(0.25%) 하락한 20만 3500원을 기록했다.통신 3사 최근 3개월 주가 흐름 <사진출처=네이버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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