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을 야권단일화 무산…국민의당 후보 '무효 선언'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4-07 14: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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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의 언론플레이 펼쳐" vs "무효선언 황당"
△ [그래픽] 선거_더민주 국민의당 여론조사 투표율, 총선

(서울=포커스뉴스) 인천 연수을 선거구의 야권 후보 단일화가 무산됐다.

이곳에 출마한 윤종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한광원 국민의당 후보는 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선거구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정당 이름을 뺀 여론조사를 진행해 윤 후보를 단일 후보로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한 후보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윤 후보 측이 단일화 합의 규칙을 파기했다"면서 후보 단일화 무효를 선언했다.

한 후보는 "지난 4일 오후 7시 30분경 개인 대 개인 간의 여론조사 경선규칙 합의를 통해 합의문까지 작성 결정된바 있다"면서 "합의문 가운데 6일 경선완료시 까지 언론보도는 하지 않기로 내용이 있는데 윤 후보는 5일 기자들에게 후보 단일화 추진 내용을 공개해 단일화 합의규칙을 파기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 같은 합의문 파기는 많은 언론에 보도돼역 유권자들에 알려짐으로서 국민의당 후보로 널리 알려진 한광원 후보의 여론조사 결과에 상당한 피해를 줬다"면서 "윤종기 후보는 자신의 언론 홍보 효과 및 한광원 후보의 여론 조사 지지도를 끌어 내리려는 고도의 언론플레이라는 지적이 많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윤 후보는 <포커스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단일화 무효선언은 황당하고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면) 경선 결과 발표 전 이의를 제기해야하는 게 맞지 않나 싶다"고 반박했다.

윤 후보는 이어 "야권 단일화가 완전히 이뤄지지 않았으니 앞으로는 각 자 선거운동에 해야 할 것이다"면서 "이 같은 사실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남은 선거기간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 후보의 단일화 무효 선언에 따라 연수을 선거구는 민경욱 새누리당 후보와 윤 후보, 한 후보가 본선에서 '일여다야(一與多野)' 구도로 경합을 벌이게 됐다.

한편 윤 후보는 지난 달 25일 정의당 소속으로 출마한 김상하 후보와의 단일화 합의에서도 김 후보를 누르고 더민주-정의당 단일후보로 선택됐다.2016.03.28 조숙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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