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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땅의 주인임을 알려주는 것이 땅문서이듯 대한민국의 주인임을 보여주는 것이 투표용지다. 기권도 투표장에서 해야한다. 그래야 주인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오는 13일 실시될 제 20대 국회의원선거에 시민들이 투표에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박 시장은 7일 오전 11시 서울시청 2층 브리핑룸에서 '제 20대 국회의원선거 공정선거 및 투표참여 호소문'을 발표했다.
박 시장은 이날 호소문에서 "4월 13일은 선거일이자 대한민국 주인이 되는 날"이라며 "우리 삶의 변화를 이끌어낸 작은 힘은 바로 투표에 참여하는 작은 행동이며 욕도 칭찬도 투표로 하자"고 말했다.
또 "나 역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당연히 한 표의 권리를 행사할 것"이라며 "8일 오전 서울역 사전투표장에서 투표를 할 것이며 같이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포기하지 않아야 미래가 바뀐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1923년 6월 4일 영국 런던의 한 경마장에서 말발굽에 밟혀 나흘 만에 숨을 거둔 '에밀리 와이딩 데이비슨'의 사례를 들며 "우리가 당연히 여기는 투표권은 그냥 주어진 것이 아니라 많은 이들이 피와 땀으로 만들고 지켜낸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에밀리는 여성 참정권 운동의 선두에 서 있었던 운동가였고 여성참정권운동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달리는 말 앞에 뛰어들었다"며 "그의 죽음 이후 여성들은 투표권을 쟁취하기 위해 하원습격, 단식 투쟁 등을 했고 1928년 영국의 여성들은 투표를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브리핑룸에는 서울시 홍보대사인 탤런트 김나운씨도 모습을 보였다.
박 시장에 이어 마이크를 잡은 김씨는 "선거날만큼은 꼭 시간을 내 투표에 참석해 달라"며 "8일과 9일 사전투표도 가능하니 잊지 말고 참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호소문 발표 후에는 '한 표의 가치가 100kg보다 무겁다'는 의미를 표현하는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제 20대 국회의원선거는 1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지정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한 표의 권리를 행사하고자 하는 유권자는 본인의 신분증을 가지고 투표소에 가면 된다.
13일 투표가 어려운 유권자는 8일과 9일 사전투표기간에 투표를 할 수 있다. 사전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전국 투표소 어디서나 가능하다.
특히 사전투표기간에는 전국 읍‧면‧동 투표소외에도 서울역, 용산역, 인천국제공항 등에서도 투표를 할 수 있다. 유권자 본인의 신분증을 가지고 투표소에 가면 된다.20대 총선을 6일 앞둔 7일 오전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제20대 국회의원선거 '공명선거 및 투표참여'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2016.04.07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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