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4구역, "2020년 대규모 공원과 건물 조화된 명소로 탈바꿈한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4-07 11: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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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4구역 정비계획 변경안 심의 통과

(서울=포커스뉴스) 철거세입자 5명과 경찰 1명이 숨지고 23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던 지난 2009년 1월 용산참사로 멈춰있던 용산4구역(용산구 한강로3가 63-70번지 일대 국제빌딩 주변)이 오는 2020년 새로운 명소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용산4구역 정비계획 변경(안)이 지난 6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이로써 약 8년간 표류했던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게 됐다. 오는 10월 착공, 2020년 6월 준공이 목표다.

정비계획 변경(안)에 따르면 사업부지 5만3066㎡(연면적 37만1298.09㎡)에 ▲주상복합 아파트 4개동(31층~43층) ▲업무시설 1개 동(34층) ▲공공시설(5층) ▲문화공원(가칭 '용산파크웨이', 1만7615㎡)가 들어선다.

특히 시는 구역 내 공원을 미디어광장(8740㎡, 2017년 조성 예정), 용산프롬나드(1만4104㎡) 등 주변공원 및 획지와 연계하는 광역적 계획을 통해 이 일대를 대표하는 대규모 테마공원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는 광화문광장과 서울광장을 합친 것(3만2000㎡)보다 약 1.3배 큰 규모(약 4만㎡)다.

이렇게 되면 용산역부터 국립중앙박물관까지 약 1.4㎞에 이르는 공원길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용산4구역 사업이 정상화됨에 따라 그동안 공사가 착수되지 않아 해결되지 못하고 있던 용산참사 합의사항도 이행될 것으로 보인다. 세부적으로는 ▲사망자를 위한 추모수목 식재 ▲상가우선분양권 5개 ▲현장 내 임시식당 운영 등이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향후 사업추진 일정을 조합과 함께 꼼꼼히 살펴 차질이 없도록 관리해나가겠다"고 말했다.용산4구역 정비사업 개발예시도. <자료=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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