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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 국회_ 여야 새누리당 더민주 국민의당 |
(서울/천안/대구=포커스뉴스) 4.13 국회의원 총선거 공식선거운동이 중반에 접어든 6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충남과 전남권을 찾았고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서울 동북권을 순회했다. 또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선거운동 기간 중 처음으로 영남권을 방문했다.
김 대표는 이날 충남과 전남 지역에서 박근혜 정부와 자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면서 야당에 대한 심판론을 제기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여권의 험지인 전북 전주에서 출마자들의 합동 유세장에서 야당 일색의 호남 정치구조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도 전북에 다 야당 의원 만들 것인가. 여러분들은 배알도 없느냐. 전북 도민 정신 차리라"고 일갈했다.
김 대표는 또 "대한민국의 망국병 제1호인 지역감정이 계속되는 한 우리나라 정치의 미래가 없다"며 "이번 총선에서 지역감정을 배경으로 하는 정치구도를 깨야 대한민국 발전이 있지 않겠냐"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2014년 7·30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전남 순천)을 언급하며 "같은 호남인 전남을 보라. 우리나라 정치사 선거 혁명이 일어났고 지역 유권자들의 높은 정치 의식을 전국에 자랑한 바 있다"고 변화에 대한 동참을 촉구했다.
김 대표는 전날 충북 청주, 대전, 세종시 유세지원에 이어지는 충청 민심 공략을 이어가기도 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3선에 도전하는 현역의원인 홍문표 후보의 지역구인 홍성군 하상 복개주차장에서 "충청이 우리 당에 표를 몰아줘야 충청도와 대한민국이 힘을 받는다. 대한민국의 미래가 충청인의 손에 달려있다"며 지지를 호소했고 이명수 후보 지원유세에선 "국민을 위해 자기들이 좀 양보하면서 결과물을 만들어 내야 하는데, (19대 국회에는) 평생 패권주의에 빠져 일체 타협 않는 운동권 출신 야당 의원이 많았다"고 힐난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충남의 최대 도시인 천안에서 충청권 유세의 마무리를 지었다. 그는 "천안의 발전을 10년 더 앞당기기 위해서는 이번 총선에서 힘있는 여당 국회의원 세명을 몽땅 다 뽑아보자"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종인 더민주 대표는 서울 동북부 지역을 찾았다. 김 대표는 이날 용산을 찾아 진영 후보 지원을 필두로 천준호(강북갑), 박용진(강북을), 홍익표(중구성동갑), 서영교(중랑갑), 박홍근(중랑을), 진선미(강동갑), 심재권(강동을) 등 후보를 차례로 만나 지원유세를 펼쳤다.
서영교(서울 중랑갑) 후보 지원유세에선 "수도 서울의 유권자만큼은 아무리 군소정당이 많아도 반드시 수권을 할 수 있는 야당이 어떤 정당인지 판별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했으며 박용진(서울 강북을) 후보 유세장에선 "새누리당이 공약으로 제시한 양적 완화에 대해 "그 돈을 대기업에 주면 실업을 해소할 수 있다는 허구적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오전 지원유세를 마친 후 방송기자클럽 토론에도 참석했다. 그는 토론회에서 "새누리당이 과반의석을 가지면 경제도 죽고 국민도 죽는다"고 우려했다.
더민주의 이번 총선 목표 의석에 대해선 "한 107석 정도 도달하면 그래도 어느 정도 성과를 봤다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서울지역 유세뿐만 아니라 호남권을 향해 구애를 보내기도 했다. 그는이날 오전 국회에서 '광주 경제살리기' 특별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 미래차 산업 광주 유치'를 중앙당 차원의 공약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광주경제에 큰 역할을 해왔던 '삼성 백색가전'이 해외로 공장을 이전한다"면서 "광주 일자리에 큰 구멍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는 '미래형 자동차 산업의 육성'에서 활로를 찾아야 한다. 광주를 미래형 자동차 생산의 산실로 만들겠다"면서 "광주 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삼성 미래차 산업 광주 유치'를 중앙당 차원의 공약으로 승격하고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삼성 측과 양향자 후보가 (삼성 미래차 산업 광주 유치를) 사전에 논의한 것으로 안다"면서 "양 후보 혼자만으로는 실현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해 중앙당 차원에서 이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수용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국가균형발전 특별법 등 관련 법률에 따라 투자촉진을 위한 정부 보조금 확대와 민간투자유치를 위한 각종 세제지원 등 파격적 인센티브를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광주는 기아차 공장에서 연간 62만대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자동차 생산기반 최적합지"라며 "삼성 전장사업 핵심사업부를 광주에 유치하면 5년간 2만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이날 여당 텃밭인 대구를 비롯한 영남권을 찾았다.
안 대표는 새누리당의 공천 파동으로 여당 지지층의 이탈 현상을 꼬집으면서 이들을 흡수하려는 전략을 펼쳤다.
국민의당 대구 유일 출마자인 최석민(대구 북갑) 후보 지원으로 일정을 시작한 안 대표는 "새누리당은 지금 정상이 아니다”며 “상식이 위협 받고 있다"고 꼬집었다.
안 대표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는 상식적인 말은 언제 어디서나,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어야 한다"며 무소속으로 나선 유승민 띄우기에도 적극적이었다.
울산으로 이동한 안 대표는 울주군 언양시외버스터미널에서 울산지역 출마자들에 대한 릴레이지원 활동을 펼쳤으며 경남 양산·창원 등에선 지역민들과의 스킨십에도 집중했다.2016.03.28 조숙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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