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용 인터넷 전화의 진화…센트릭스에서 비즈스카이프까지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4-06 16:58:13
  • -
  • +
  • 인쇄
비즈스카이프는 음성 통화뿐만 아니라 메신저 기능도 함께 제공…획기적 비용절감
△ biz스카이프.jpg

(서울=포커스뉴스) 인터넷 전화 상용화가 10년을 맞았다. 단순히 전화선 대신 인터넷 회선을 사용한다는 기본 개념을 넘어 관련 기술은 눈에 띄게 발전해왔다. 비용 절감을 위한 인터넷 전화 도입을 위해 꼭 알아야 할 5가지 키워드를 선정했다.

기업용 인터넷 전화의 진화를 살펴보기 위한 첫 번째 키워드는 ‘센트릭스’다. 흔히 기업에서 쓰는 전화기는 내선 통화가 이것이다. 다른 곳에서 온 전화를 당겨 받을 수 있고, 나에게 온 전화를 타인에게 돌려줄 수도 있다. 이른바 ‘키폰’이라 불리는 서비스다. 키폰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교환기를 도입하는 비용과 유지 보수비용이 들기 때문에 일정 규모 이상의 기업만 키폰을 사용했다.

센트릭스는 키폰 기능을 고스란히 구현하면서도 교환기가 필요없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전화 서비스 사업자의 중앙 서버에서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매월 이용료만 지불하면 유지보수 관리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다.

두 번째 키워드는 ‘070’이다. 070은 법적으로 인터넷 전화에 부여하는 공통 국번이다. 인터넷 전화를 사용하면서 070 번호를 사용하지 않는 방법도 있다. 번호이동서비스다. 기존에 사용하던 유선 전화번호가 있으면, 그 번호 그대로 인터넷 전화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다. 다만 번호 이동 요건이 가입 후 6개월이라는 점과, 유선 전화 회선이 많은 경우에는 꽤 많은 서류 작업이 들어간다는 점에서 다소 번거로울 수 있다.

상주 인원이 적거나 전화 통화 비중이 적은 소기업 등에서는 센트릭스 대신 일반 070 서비스에 가입해도 큰 문제는 없다. 070이 붙은 전화번호의 통화 요금은 같은 통신사 내에서는 회선수나 서비스 형태와 상관없이 모두 같기 때문이다. 통신 3사 중 LG유플러스만 유일하게 자사 가입자간 무료통화를 제공한다.

세 번째 키워드는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시스템(DCS, Digital Communication System)’이다. 수백 명의 직원을 가진 대형 사업장의 경우에는 센트릭스 보다는 DCS를 많이 선택한다.

DCS는 구내 교환기가 존재하지만 과거처럼 아날로그 방식이 아니라 IP 기반으로 작동된다. 구내 교환이 이뤄지기 때문에 내선 통화는 모두 무료다. 기능 면에서 센트릭스보다 훨씬 다양하다. 음성 통화 뿐 아니라 그룹웨어 등 각종 커뮤니케이션 수단과 연계해, 기업마다 필요로 하는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구축할 수 있다.

네 번째 키워드는 ‘CPG’(Customer Premises Gateway)로 기존 일반전화를 사용하는 사업장을 대상으로 개발된 인터넷 전화 모뎀이다. 이것을 설치하면 기존 유선전화 및 아날로그 키폰 시스템 그대로 인터넷 전화를 사용할 수 있어, 시스템 그대로 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다. 본사와 지사가 멀리 떨어져 있거나 지사가 많은 경우에 도입하기에 적당하다.

CPG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터넷 망 사업자들은 3년 약정을 기준으로 무상 대여를 해주기 때문에 도입 비용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다섯번째 키워드는 ‘비즈 스카이프’다. 비즈 스카이프는 기업용 인터넷 전화 서비스 중 가장 발전된 형태다. 기업 내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한다. 음성 통화 뿐만 아니라 전화번호를 기반으로 한 인스턴트 메신저 기능도 함께 제공된다. 별도의 솔루션 도입 없이 사내 메신저가 생기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일대다 통화, 화상회의는 물론 MS 오피스 툴을 활용한 온라인 협업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 인터넷 전화에서 추가되는 요금은 기존 회선당 수천원에 불과하다. 클라우드 기반으로 서비스되기 때문에 유지 보수 비용도 없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중소기업이 도입하기에 가장 적당하다.

PC에서는 프로그램 형태로 설치하고 모바일에서는 앱 형태로 제공한다. 모든 버전의 윈도우는 물론 iOS, 안드로이드까지 모두 지원하기 때문에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LG유플러스의 비즈스카이프 서비스.<사진제공=LG유플러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