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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표용지 분류 시작 |
(서울=포커스뉴스) 총선을 약 일주일 앞두고 있는 지금, 언론이 주목하고 있는 정당은 작게는 3곳 많게는 4곳 정도에 불과하다. 하지만 현재 선관위에 등록된 정당은 27개에 달하고 이번 선거에 비례대표를 낸 정당은 총 21개이다. 사실 언론의 주목을 받지 못하는 정당의 수가 더 많은 것이 현실이다.
언론이 다루고 있지 않은 군소정당들의 공약을 잘 살펴보면 주류 정당에 비해 '개성 있는' 공약을 내세우는 경우가 많다. 눈에 띄기 위한 전략일 수도 있는 이런 공약들 중, 유난히 눈에 띄는 것들을 모아봤다.
'통일 대한민국'에 대한 자신감
군소정당들 중에는 통일에 대한 개성 있는 시각을 제시하는 정당들이 꽤 있다.
△국회를 미8군 주둔지역인 국립박물관과 교체하고, 북진통일 후 통일수도의 명칭을 '아사달'로 바꾸기(가자코리아) △'대한민국조선연합공화국' 헌법을 제정하고 1국가 2주권의 연합정부 설립(친반통일당)
파격적인 미래 구상
군소정당들은 "헉"소리가 날 만큼 파격적인 공약을 제시하는 경우도 많다.
△6.25 전쟁 참전 군인과 월남전 참전 군인 수당 1000% 인상(공화당) △국회의원 100명으로 축소(기독민주당)
조금 더 설명이 필요해 보이는 공약들
공약들 중에서는 읽어도 뭘 하겠다는 말인지 알아듣기가 힘들어, 설명이 더 필요해 보이는 것들도 있었다.
△한 많은 사람들의 한을 승화시켜 제5차원의 세계로 인도(한나라당) △소원성취(한나라당) △13세 이상 성매매 합법화 반대(기독민주당)
진짜 이거 하려구요? 설마….
파격을 넘어서 너무 지나친 게 아닌가 싶은 공약들도 있었다.
△각 종교 별로 청을 두어 재산침해·불법·영적 문제의 종교재판을 할 수 있도록 하기(진리대한당) △종북 좌익인사 북한이주(공화당) △주6일 근무제 전환(진리대한당)
위에서 언급된 정당들은 모두 이번 선거에서 비례대표를 낸 정당들이며, 총 21개의 정당들의 이름이 적힌 정당투표 용지는 자그마치 33.5cm에 달한다.(파주=포커스뉴스) 제20대 총선 선거운동이 공식적으로 시작된 31일 오전 경기도 파주 한 인쇄소에서 직원이 투표용지를 인쇄해 분류작업을 하고 있다. 2016.03.31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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