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 북미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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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 |
(서울=포커스뉴스) 테슬라모터스가 최근 공개한 보급형 모델3의 인기가 예상밖 흥행에 나선 가운데,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북미 시장 출시를 앞두고 있어 전기차 대전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북미 시장에는 이미 닛산 리프가 진출해 있어 한·미·일간 자존심 경쟁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모터스는 전기차 모델3 가격을 3만5000달러(약 4014만원)에 책정하면서 3일 만에 27만6000대의 사전 계약을 확보, 미국에서 판매되는 전기차 연간 판매량의 10배에 달하는 기록을 세웠다.
한국은 모델3의 사전 계약 국가에 속해 1000달러(약 114만원)를 지불하면 내년 말 차량을 인도받을 수 있다. 그러나 테슬라모터스는 아직 국내에서 공식 판매를 시작하지 않았으며, 국내 판매를 위한 인증 절차도 거치지 않아 내년 말 차량 인도가 이뤄질 지는 미지수다.
테슬라 돌풍속에 대차가 아이오닉 전기차를 연내 북미에 출시할 예정이고, 전기차 부문에서 앞서가는 닛산이 2016년형 마이너체인지 모델을 미국 시장에 출시하면서 모델3가 본격 판매되는 내년부터 치열한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테슬라 모델3의 강점은 가격과 주행거리다. 북미시장 기준 3만5000달러는 BMW i3의 기본형 모델 4만2400달러(약 4871만원) 보다 낮은 가격으로, 닛산 리프의 3만4200달러(약 3931만원)와 유사하다. 반면 경쟁 모델 대비 배터리 용량은 50% 크고 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는 215마일(346km)로 2배 이상 기록한다.
또 다른 매력은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자율주행 시스템의 탑재다. 일반적으로 전기차는 배터리 가격이 차량 가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다. 이로 인해 현재의 전기차는 옵션이나 편의사양에서 부족하다. 그러나 모델3는 15인치 대형 인포테인먼트 모니터와 자율주행 시스템을 기본으로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성과 가격에서 경쟁 모델은 모델3와 게임이 안되는 실정이다.
도전장을 던진 현대차 아이오닉은 모터 출력이 120마력, 최대 토크 29.7kg.m의 파워를 발휘한다. 2차 전지는 축전 용량 28kWh급 리튬 이온 폴리머 배터리로, 급속 충전은 ‘콤보’ 방식을 이용, 전체 배터리 용량의 80%까지 20분이면 충전이 가능하다.
미국용 아이오닉은 EPA(미국환경보호국)의 인증 기준으로 1회 충전 시 최대 110마일( 177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리프 마이너 체인지 모델의 경우 대용량 30kWh급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이 추가됐다. 새로 개발된 배터리는 고용량 신소재를 사용, 기존 배터리 팩의 크기를 유지하면서 배터리 내부 저항의 감소를 실현했다.
닛산 리프 2016년형 모델. 1회충전 항속거리가 172km로 아이오닉보다 5km가 짧다. 이를 통해 주행거리를 기존 132km에서 172km로 늘렸다. 이는 아이오닉의 177km보다 5km가 낮은 것이다.
급속 충전은 24kWh급 배터리와 마찬가지로 약 30분 만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테슬라모터스가 최근 공개한 보급형 모델3. <사진제공=테슬라>(제주=포커스뉴스) 제주 서귀포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2016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서 현대 전기자동차 '아이오닉'의 두번째 차량 '아이오닉 일렉트릭'출시 발표회가 열리고 있다.김흥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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