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선 時 정치생명 끝…야권 패배 책임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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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최석민 대구 북구갑 후보 지원유세 |
(서울=포커스뉴스) 지난해 말 새정치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 전신)을 탈당한 후 허허벌판에 나선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의 당선 여부가 최대 관전포인트 중 하나다.
원래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을 떠나 '험지'에 나가야한다는 당내 일부 의견에도 지역구를 사수한 안 대표가 재선에 성공할 경우 2017년 대선을 위한 행보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반대로 낙선을 하게 되면 정치생명에 치명타를 입게 된다.
특히 새누리당이 압승할 경우 야권연대 무산에 따른 책임론을 안 대표가 '확' 뒤집어 쓸 가능성도 적지 않다. 결과적으로 정치적 '사망선고'를 받는다는 건데, 이는 새누리당이 최근 안 대표에게 보냈던 '응원'이 사실로 확인되기 때문이다.
현재 노원병 지역의 선거는 전형적인 3자 구도로 치러진다. 안 대표가 진보진영의 거듭된 통합 및 야권 후보 단일화 요구를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여권에선 대표적인 '박근혜 키즈'인 이준석 후보가 나서 '안철수 심판론'을 외치고 있다.
국민의당은 안 대표의 당선이 무난할 것으로 보이지만 안 대표 측은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선거 운동 초반 안 대표 측은 한동안 노원병 선거구에 집중하려 했지만 당내 수도권 후보자들의 요구로 전국 유세로 계획을 변경해야만 했다.
현재 서울 노원병 선거구의 경우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민일보·CBS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5일 발표한 결과(표준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에 따르면 서울 노원병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지지율 33.9%를 기록해 새누리 이준석 후보(33.7%)와 박빙 양상을 나타냈다. 두 후보간 지지율 격차는 0.2%p에 불과했다.
물론, 안철수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다른 여론조사 결과도 있다. 서울경제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4일 발표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포인트)에 따르면 안철수 대표가 후보지지도에서 42.8%를 기록해 31.1%로 나타난 이준석 후보에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황창화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3.6%에 그쳤다.
야권의 유력 대선 주자 가운데 한명인 안 대표의 정치생명, 나아가 야권의 지형변화에까지 영향을 미칠 안 대표의 당선 여부에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된다.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의 재선 당선 여부에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된다. 사진은 안 대표가 6일 오후 대구광역시 북구 경북대학교 앞에서 최석민 대구 북구갑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2016.04.06 김흥구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국민일보, CBS가 리얼미터,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5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새누리당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은 33.7%,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33.9%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황창화 후보의 지지율은 15.2%를 기록했다.2016.04.06 이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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