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이대호, 2타수 무안타…대타로 교체되며 타격 기회 짧아
LA에인절스 최지만, 시카고 컵스전 대수비로 메이저리그 데뷔
(서울=포커스뉴스)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도,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첫 선발 출장 맞상대에서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그나마 추신수는 3차례 출루하며 체면을 지켰다.
추신수와 이대호는 6일(한국시간)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텍사스와 시애틀의 경기에서 나란히 선발 출장했다. 이대호로서는 메이저리그 첫 선발 출장. 이대호는 5일 개막전에서 대타로 메이저리그 데뷔했다.
부산 수영초등학교 시절 함께 야구한 친구 추신수와 이대호로서는 의미있는 경기. 하지만 추신수와 이대호 모두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추신수는 3차례 출루했지만 안타는 없었다. 이대호 역시 안타를 때려내지 못한 채 교체됐다. 추신수는 2타수 무안타 볼넷 2개 몸에 맞는 공 1개 도루 1개를 기록했다. 이대호는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추신수는 1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이대호와 1루에서 만났다. 이대호는 말없이 추신수의 엉덩이를 툭툭 두드리며 정을 전했다. 추신수는 미소로 화답했다.
0-1이던 3회말 1사 2루에서 3루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2-2이던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으로 다시 1루를 밟았다. 1사 뒤 애드리안 벨트레에 안타로 2루로 진루한 추신수는 미치 모어랜드의 타석 때 3루 도루에 성공했다. 후속타가 없어 홈을 밟지 못했다.
2-4이던 7회말 다시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상대투수 호엘 페랄타와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또다시 볼넷을 얻어냈다. 역시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추가 진루하지 못했다. 2-10이던 9회말 2사 1루에서는 삼진에 그쳤다.
추신수는 7회초 2사 1루에서 레오니스 마틴의 타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결승점 빌미를 내줬다. 추신수의 시즌 첫 실책이었다.
이대호는 적극적인 타격을 선보였다. 하지만 밀어친 타구들이 야수에 걸리며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1-0이던 2회초 1사 1·2루에서 2루 땅볼로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기록했다. 2-0이던 4회초 2사 1루에서는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2-2이던 7회말 1사 1루에서 대타로 교체되며 경기에서 빠졌다. 시애틀이 10-2로 승리하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한편 LA에인절스 최지만은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했다. 최지만은 1-6이던 9회초 좌익수 대수비로 교체 출장했다. 타석 기회는 없었다. LA에인절스는 1-6으로 졌다.<알링턴/미국=게티/포커스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텍사스 추신수(오른쪽)가 6일(한국시간)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시애특과의 경기에서 상대 레이니스 마틴의 타구를 잡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추신수 수비를 지켜보고 있는 드실즈. 2016.04.06 ⓒ게티이미지/이매진스 <알링턴/미국=게티/포커스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애틀 이대호가 6일(한국시간)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텍사스와의 경기에서 6회말 1루 수비를 하고 있는 장면. 텍사스 1루 주자는 엘비스 앤드루스. 2016.04.06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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