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건설투자 및 수주 높은 증가세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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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붐비는 쇼핑객들 |
(서울=포커스뉴스) 한국개발연구원(KDI)는 최근 우리 경제 상황에 대해 "낮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추가적인 경기 둔화의 가능성은 축소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5일 KDI가 발표한 '4월 경제동향'에 따르면 2월 중 전산업생산은 광공업생산이 확대되면서 전월(1.7%)보다 높은 전년 동월 대비 2.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제조업 출하가 내수출하(1.2%)와 수출출하(0.7%) 모두 개선되면서 전년 동월 대비 0.9% 증가했지만 1~2월 누계 기준으로는 여전히 부진(–1.7%)한 상황이다.
KDI는 "설비투자가 감소세를 지속하는 등 내수 전반의 개선 추세가 약화되면서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월 중 설비투자지수는 전월(-6.0%)에 이어 전년 동월 대비 –7.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형태별로는 기계류가 최근의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며 12.8% 감소했다. 운송장비도 전월(14.9%)보다 둔화된 7.6% 증가하는 데 머물렀다.
수출도 3월 중 감소폭이 줄어들었으나 세계경제 성장세 둔화로 단기간에 부진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KDI는 전했다. 3월 중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8.2% 감소했고 전월(-12.2%)에 비해 감소폭이 축소됐지만 중국 등 경기가 부진한 국가를 중심으로 큰 폭의 감소세는 계속됐다.
다만, 서비스업생산이 최근의 증가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건설투자도 양호한 흐름을 지속함에 따라 추가적인 경기 둔화의 가능성은 축소되고 있다고 KDI는 평가했다.
KDI는 "서비스업생산은 증가세가 다소 축소됐지만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며 "건설투자 및 건설수주가 건축부문을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경기하방 압력을 완충하고 있다"고 밝혔다.(서울=포커스뉴스) 한국 블랙프라이데이 첫 날을맞은 지난해 10월 1일 오전 서울의 한 대형 백화점 행사장이 쇼핑객들로 붐비고 있다.양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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