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더민주 광주 사업장 공약 '구체적 검토 한 바 없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4-06 13: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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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사업은 사업성 여부 모색 단계
△ 삼성전자 서초사옥

(서울=포커스뉴스) 삼성전자가 더불어민주당의 광주 산업유치 공약과 관련해 "구체적인 추진방안과 투자계획은 아직 검토한 바 없다"고 6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전장사업은 이제 사업성 여부를 모색하는 단계”라며 “각 정당의 공약사항에 대해 개별 기업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오전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삼성 미래차 산업 광주 유치'를 중앙당 차원의 공약으로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광주 경제살리기' 특별 기자회견을 열고 "정작 광주경제가 어려울 때, 정치는 광주시민들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다.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광주경제에 큰 역할을 해왔던 '삼성 백색가전'이 해외로 공장을 이전한다"면서 "광주 일자리에 큰 구멍이 생겼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의 미래형 자동차 투자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공약은 삼성전자 출신의 양향자 후보(광주 서을)가 지난달 29일 발표한 바 있는 공약이다.

김 대표는 "삼성 측과 양향자 후보가 (삼성 미래차 산업 광주 유치를) 사전에 논의한 것으로 안다"면서 "양 후보 혼자만으로는 실현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해 중앙당 차원에서 이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수용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국가균형발전 특별법 등 관련 법률에 따라 투자촉진을 위한 정부 보조금 확대와 민간투자유치를 위한 각종 세제지원 등 파격적 인센티브를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광주는 기아차 공장에서 연간 62만대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자동차 생산기반 최적합지"라며 "삼성 전장사업 핵심사업부를 광주에 유치하면 5년간 2만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2015.08.17 조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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