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통 스웨덴 예불레 교향악단 첫 내한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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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무산 위기에 처했던 '2016 서울국제음악제'가 지휘자 구자범의 합류와 스웨덴 대사관의 협력으로 차질 없이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국제음악제 사무국은 2016 SIMF오케스트라를 모집해 오는 5월28일 'SIMF오케스트라 : 미션임파서블' 공연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공연 제목에서 말해 주듯이 공연 자체가 거의 불가능한 상황에서 음악가들의 헌신과 용기로 이뤄진다. 구자범의 지휘 하에 류재준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두 대의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판타지' 세계 초연과 더불어 100명이 넘는 대규모 편성인 루에드 랑고르의 교향곡 1번 '벼랑의 목가'를 아시아 초연한다.
서울국제음악제는 그동안 한국국제교류재단, 서울문화재단, 문화체육관광부등의 안정된 지원으로 꾸려 왔다. 하지만 올해 음악제를 두 달 앞두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행사 지원사업심사에서 탈락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류재준 작곡가 겸 음악감독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불공정한 심사 과정을 지적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서울국제음악제가 1차 심사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2차 심사대상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류 감독은 "담당자에게 물어보니 로비가 문제였다고 두리뭉실하게 이야기하는 것 이외에 정확한 이유에 대한 설명이 없었다"고 밝히며 부정심사를 지적했다.
기존에 약속됐던 공연 및 연주단체들이 취소통보 및 우려를 표명한 최악의 상황에서 지휘자 구자범이 서울국제음악제에 합류하며 힘을 보탰다. 서울국제음악제 기간 중에 구자범의 3년 만의 연주회가 성사된 것이다.
또한 스웨덴 대사관에서 조건 없는 후원 및 협력을 약속하며 나섰다. 2016년 서울 국제음악제의 중요 연주회 중 하나였던 100년 전통의 스웨덴 예불레 교향악단의 방한도 차질없이 진행된다.
3년 만에 지휘봉을 든 구자범의 지휘 아래에 서울국제음악제를 위해 결성된 서울국제음악제 오케스트라(이하 SIMF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1부에서는 현대의 로맨티시즘을 구현하는 작곡가 류재준의 신작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두 대의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판타지'를 오케스트라와 함께 작곡가와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온 바이올리니스트 일리야 그린골츠, 백주영이 협연자로 나선다. 두 비르투오조의 환상적인 호흡과 지휘자 구자범의 만남은 파가니니와 류재준의 특징적인 음색의 선율로 엮어낸 연주를 선보인다.
2부에서는 음악적인 헤게모니를 쥔 권력자들에 의해 낭만주의의 종언(終焉)이 고해진 시기에 활동했던 덴마크의 고독한 낭만주의자 '루에드 랑고르'의 교향곡 1번 ‘벼랑의 목가’를 아시아 초연한다.
'2016 서울국제음악제'는 오는 5월27일 개막연주회 '조지 리 피아노 리사이틀'(오후 8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을 시작으로 △SIMF오케스트라의 '미션 임파서블'(5월28일 오후 2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100년 전통의 스웨덴 예블레 심포니오케스트라 첫 내한공연(6월1일 오후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크리스티안 알텐부르거, 김정원, 김민지의 '비엔나에서 온 편지'(6월3일 강동아트센터) 등으로 진행된다.스웨덴 예불레 교향악단 공연 모습.<사진제공=오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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