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윤석민, LG 상대 6이닝 5피안타 1실점…993일 만에 선발승
롯데 새 마무리 손승락, 이적 후 첫 홈구장 등판에서 세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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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선발 장원준의 투구 |
(서울=포커스뉴스) 국내 투수들이 '이름값'을 해냈다. 두산 장원준과 KIA 윤석민은 선발승을 따내며 홈 개막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롯데는 새 마무리 손승락이 한점차 승리를 지켜내며 이적 뒤 홈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두산 투수 장원준은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 맹활약한 기세를 올시즌도 그대로 이어갔다. 장원준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잘 던졌다. 삼진도 7개나 앗아냈다. NC 타선은 올시즌 10개 구단 최강으로 꼽혔지만 장원준을 공략하지 못했다.
두산 타선은 2회말 3안타 4사구 4개를 묶어 6득점하며 장원준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장원준은 홈 개막전 승리와 함께 역대 23번째 1500이닝 투구 기록도 세웠다. 두산은 투타 조화 속에 NC를 6-2로 꺾었다.
KIA는 광주구장에서 만난 LG를 상대로 올시즌 승리공식을 그대로 선보였다. 마운드 호투와 타선 집중력으로 4-1로 승리했다. 선발 윤석민이 6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잘 던졌고, 최영필-심동섭-곽정철이 3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합작했다. 윤석민은 2013년 7월17일 한화전 이후 993일 만에 선발승을 따냈다. 역대 41번째 1200이닝 투구 기록도 세웠다.
타선에서는 김원섭이 0-1이던 5회말 2사 1·3루에서 역전 2타점 2루타를, 김주형이 2-1이던 6회말 2사 1루에서 쐐기 투런홈런을 때려냈다.
롯데 새 마무리 손승락은 탈삼진 능력을 선보이며 이적 뒤 홈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손승락은 2-1이던 8회초 2사 만루에서 박정권을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9회초에는 삼자범퇴로 사직구장 첫 등판 홈팬들 앞에서 2-1 승리를 지켜냈다. 1과 3분의 1이닝 동안 삼진 3개나 얻어내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롯데 팬들에게 더 반가운 일은 선발 박세웅이 6과 3분이 1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것이다. 박세웅은 차세대 롯데 에이스로 주목받고 있지만 지난해 이적한 이후 사직구장 11경기에서 3패만을 기록했다. 올시즌 첫 홈 등판에서 이적 뒤 홈 첫 승을 올렸다.
kt가 수원 홈 개막전에서 삼성에 타선 매운맛을 보여줬다. kt 타선은 11안타를 몰아치며 8-3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 새 외국인투수 벨레스터를 2와 3분의 2이닝(5피안타 5실점) 만에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벨레스터는 한국무대 첫 등판에서 패전투수가 됐다.
kt 선발 밴와트가 5이닝 5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승리를 따냈다. kt 새 외국인투수 3명이 모두 시즌 첫 등판에서 승리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프리에이전트(FA)로 이적한 유한준은 6-1이던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이적 후 첫 홈런을 때려냈다.
한화는 불안한 선발 마운드를 불펜과 타선의 힘으로 보듬었다. 선발 마에스트리가 4와 3분의 2이닝 6피안타(1피홈런) 5실점(3자책)으로 부진했지만 이후 등판한 장민재-박정진-권혁-정우람이 4와 3분의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합작하며 넥센 타선을 막아냈다.
그 사이 한화 타선은 3-5이던 6회말 5안타 볼넷 2개에 상대 실책까지 묶어 6득점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한화는 9-5로 넥센을 꺾고 올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서울=포커스뉴스)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프로야구 NC-두산 경기에서 1회초 두산 선발투수 장원준이 투구하고 있다. 2016.04.05 우정식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프로야구 NC-두산 경기 2회말 2사 만루에서 두산 허경민이 중견수를 넘기는 주자일소 3루타를 치고 3루에서 슬라이딩하고 있다. 2016.04.05 우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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