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군 총사령관 홍범도 장군, 해군 잠수함으로 부활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4-05 18:2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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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5일 오전 1800톤급 홍범도함 진수식 거행
△ 홍범도함_진수식_사진_31.jpg

(서울=포커스뉴스) 일제 강점기 당시 독립군 총사령관이었던 홍범도 장군이 해군의 최신예 잠수함으로 부활했다.

해군은 5일 오전 214급 잠수함 7번함인 1800톤급 홍범도함의 진수식을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진수식에는 정호섭 해군참모총장, 권오갑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등 해군 주요인사와 방위사업청, 현대중공업, 여천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진수식 행사는 개식사, 국민의례, 함 건조 경과보고에 이어 함명 선포,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의 기념사, 정호섭 해군참모총장의 유공자 포상 및 축사, 진수 및 샴페인 브레이킹 순으로 진행된다.

진수는 정호섭 해군참모총장의 부인인 안미희 여사가 진행했다. 세계 대부분 나라에서 군함이나 선박의 진수는 여성이 하는 게 관례이다.

해군은 지난 제97주년 3‧1절을 맞아 홍범도 장군의 애국심을 기리고, 국민 안보의식 고취를 위해 홍범도 장군의 이름을 214급 잠수함 7번함의 함명으로 제정했다.

전장 65m, 폭 6.3m 길이의 홍범도함은 수중에서 최대 20노트(37km)의 속력으로 기동이 가능하다.

또 대함전 및 대잠수함전, 공격기뢰 부설 임무 등을 수행하며, 특히 적의 핵심시설에 대한 장거리 정밀 타격이 가능한 국산 순항미사일을 탑재한다. 홍범도함은 내년 7월 해군으로 인도돼 우리 영해를 수호하게 된다.


한편 해군은 그 동안 항일 독립운동에 공헌하거나 국가위기 극복에 기여한 위인의 이름을 214급 잠수함의 함명으로 사용해 왔다.

해군을 창설한 초대 해군참모총장 손원일 제독을 기려 214급 1번함의 함명을 손원일함으로 제정했으며, 2번함은 고려시대 수군 창설과 남해안 왜구를 격퇴한 정지 장군의 이름을 함명했다.

3번함부터는 안중근함, 김좌진함, 윤봉길함, 유관순함 등 항일 독립운동가의 이름을 함명으로 제정했다.5일 오전 해군 잠수함 홍범도함 진수식에서 정호섭 해군참모총장의 부인 안미희 여사(왼쪽에서 다섯 번째)가 진수줄을 끊고 있다. <사진제공=해군>5일 오전 해군 잠수함 홍범도함 진수식에서 정호섭 해군참모총장 부인 안미희 여사가 홍범도함 진수줄을 절단하고 있다. <사진제공=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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