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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컷] 스미싱, 사기 |
(서울=포커스뉴스) 서울 강남경찰서는 중국인 관광객(유커) 개인정보를 빼돌려 만든 대포폰을 유통시킨 혐의(개인정보보호법 및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등)로 김모(33)씨 등 4명을 구속하고 피모(30)씨 등 2명을 불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한국 여행이 예정된 중국인의 여권 스캔파일을 건당 3만원에 구입하고 이들 명의로 1900여건의 알뜰폰 유심을 개통해 대포폰으로 불법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경기 수원, 부천 등지에 사무실을 차리고 인터넷 메신저나 중국 여행사를 통해 중국인 여권 스캔파일을 입수해 선불 유심 신청서를 위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 명의로 개통되는 선불 유심은 내국인과 달리 까다로운 본인인증 절차가 없고 외국인이 출국해도 회선이 정지되지 않아 충전만 하면 계속 사용할 수 있는 허점을 노린 것이다.
이들은 3만원에 얻은 개인정보로 개통한 대포폰을 6만~7만원에 유통책에게 넘기며 1억1400만원의 이득을 챙겼다.
유통책은 피의자에게서 얻은 대포폰을 12만원에 실사용자에게 되팔았다.
경찰은 유통된 대포폰이 인터넷 사기, 보이스피싱 등 범죄에 이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해외로 도피한 유통책 H(31)씨 등 2명을 쫓고 있다.이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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